최고은 작가 후배 "한마디로 사기꾼들!" 영화계 구조적인 문제 꼬집어
문화 2011/02/09 15:03 입력 | 2011/02/09 15:15 수정

지난달 30일, 지병과 굶주림으로 숨진 단편영화 '격정소나타'의 작가 최고은의 후배가 영화계의 구조적인 문제를 꼬집었다.
자신을 최고은 작가의 같은 과 후배라고 소개한 'Fines'는 9일 모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그동안 정말 말하고 싶었다. 영화 제작사의 횡포'란 제목으로 "선배의 죽음에 물론 개인적인 이유도 있었겠지만 분명 선배가 속해있던 사회구조의 문제가 더 컸다고 본다"며 "그들에게 책임을 묻고 싶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 따르면 흥행 성공으로 100억원 가량 벌어들인 해당 제작사는 3개월에 800만원을 주겠다며 제작진과 계약한 후 지급기일을 6개월까지 늦췄다. 이어 "40억인가 50억 정도 제작비 들여서 600만명 넘게 들어서 순수익만 100억에 가까운데도 스탭들은 돈도 제대로 못 받고 일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못다 핀 꿈을 안고 홀로 생을 마감하신 선배님의 마지막은 얼마나 슬프셨을지, 외로우셨을지, 감히 제가 상상도 할 수가 없다"며 애도의 뜻을 표하며 마지막으로 "남의 꿈을 담보삼아 생노동 시켜먹고 횡포부리는 한마디로 사기꾼들"이라고 현 세태를 비판했다.
이예지 기자 [email protected]
자신을 최고은 작가의 같은 과 후배라고 소개한 'Fines'는 9일 모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그동안 정말 말하고 싶었다. 영화 제작사의 횡포'란 제목으로 "선배의 죽음에 물론 개인적인 이유도 있었겠지만 분명 선배가 속해있던 사회구조의 문제가 더 컸다고 본다"며 "그들에게 책임을 묻고 싶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 따르면 흥행 성공으로 100억원 가량 벌어들인 해당 제작사는 3개월에 800만원을 주겠다며 제작진과 계약한 후 지급기일을 6개월까지 늦췄다. 이어 "40억인가 50억 정도 제작비 들여서 600만명 넘게 들어서 순수익만 100억에 가까운데도 스탭들은 돈도 제대로 못 받고 일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못다 핀 꿈을 안고 홀로 생을 마감하신 선배님의 마지막은 얼마나 슬프셨을지, 외로우셨을지, 감히 제가 상상도 할 수가 없다"며 애도의 뜻을 표하며 마지막으로 "남의 꿈을 담보삼아 생노동 시켜먹고 횡포부리는 한마디로 사기꾼들"이라고 현 세태를 비판했다.
이예지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