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노벨상 시상식 6일 개막…‘노벨 과학상’ 한국인 수상자 나올까?
정치 2014/10/02 18:1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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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 IBS 유룡 단장





[디오데오 뉴스] 노벨상 시즌이 돌아왔다.



노벨상위원회는 오는 6일(현지시간)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에서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13일까지 물리‧화학‧평화‧경제학‧문학 등 6개 분야에 걸쳐 올해의 수상자를 발표한다.



6일 생리의학상 수상자를 시작으로, 7일에는 물리학상, 8일에는 화학상, 10일에는 평화상 수상자가 발표되며 13일 마지막으로 경제학상 수상자가 공개된다.



문학상 발표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목요일에 발표하던 관례에 비추어 올해에는 9일이 유력하다.



지난 2002년 이후 35번에 걸쳐 수상자를 정확하게 예측한 ‘족집게’ 톰슨로이터는 지난달 25일 발표한 유력 후보 명단에 찰스 리 박사, 기초과학연구원(IBS) 유룡 단장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후보 명단에 한국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람의 유전체에 단위반복변이라는 구조적 유전체변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찰스 리 박사는 하버드 의대 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대 석좌초빙교수, 예일대 교수 등으로 재직 중이다.



찰스 리 박사가 후보로 있는 생리의학상 발표는 6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오후 6시 30분) 발표된다.



IBS에서 나노물질 및 화학반응연구단을 이끄는 유룡 단장 ‘기능성 메조나노다공성 탄소물질’ 및 ‘제올라이트’ 분야의 개척자로, 직경 5~20나노미터(㎚, 10억분의 1m) 크기의 구멍으로 이뤄진 나노다공성물질을 거푸집으로 이용해 나노구조의 새로운 물질을 합성하는 방법을 최초로 개발했다.



8일 오전 11시 45분(한국시간 오후 6시45분)에 발표되는 화학상은 유룡 단장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찰스 크레스지, 미국의 게일런 스터키, 탕칭 교수와 스티븐 반 슬라이크가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이 밖에 7일 오전 11시45분(한국시간 오후6시45분)에 발표하는 물리학상은 양자 스핀홀 효과 연구를 주도한 찰스 케인 교수, 로런스 몰렌캄프 교수가, 13일 오후1시 (한국시간 오후8시)에 발표하는 경제학상은 윌리엄 보몰, 이스라엘 커즈너 교수 등이 후보로 올랐다.



평화상과 문학상 후보는 외신에 거론되고 있지 않지만, 평화상의 경우 지난 2년 연속 개인이 아닌 단체에 수여됐던 점에 비춰 올해도 세계평화에 기여한 비정부기구(NGO) 등의 수상이 점쳐지고 있다.



문학상은 매년 단골 후보로 거론되는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 한국의 고은 시인 등이 올해에도 후보군에 포함됐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005년부터 꾸준히 거론되어온 고은 시인의 수상 여부도 주목된다.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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