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 하정우, 캐릭터 완벽 빙의 "거울보면 중국인 같아!" 후유증 토로
문화 2010/11/23 13:4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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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정우가 처절한 도망자 ‘구남’으로 완벽 변신한 후유증을 털어놨다.



23일 오전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하정우, 김윤석 주연의 영화 ‘황해'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영화 ‘황해’는 빚을 갚기 위해 황해를 건너온 남자가 살인자 누명을 쓴 채 지독한 놈들에게 쫓기면서 벌이는 절박한 사투를 그린 영화로, 액션 스릴러라는 장르하에 더욱 거대해진 스케일과 강렬해진 액션, 깊어진 드라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추격자’ ‘비스티 보이즈’ ‘멋진 하루’ ‘국가대표’등을 통해 동물적인 연기로 다양한 변신으 선보인 하정우는 이번 영화에서 빚 때문에 황해를 건너 온 연변 택시운전사 ‘구남’으로 분해 점점 더 처절한 상황으로 치닫는 인물의 변화를 밀도 있게 그려냈다.



하정우는 ‘구남’ 캐릭터에 완벽 몰입한 결과, 실제 성격까지 변화했다고. 이에 그는 “성격변화라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거울을 봤는데 중국인 같다고 느꼈다. 일 년 넘게 머리도 짧고 수염을 길렀다. 또, 캐릭터의 피부도 거칠고 진짜 열변에 살 것 같은 스킨톤을 원해 일년간 로션을 안 바르며 지냈더니 사회성 같은 것과 멀어지더라.”고 캐릭터에 완벽 몰입한 후유증(?)을 고백했다.



이어 “그러면서 말수도 줄어들고, 나는 가만히 있는데도 굉장히 화난 것 같은 인상이었던 것 같다. 애써 웃고 말하면 부자연스러워 점점 고립되는 느낌에 힘들었다.”라며 “종종 나 감독에게 ‘내가 연예인인데 그런 기운들이 없어진 것 같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영화 ‘추격자’ 이후 나홍진 감독과 하정우, 김윤석 명배우들의 만남만으로도 화제를 모은 영화 ‘황해’는 오는 12월 22일 개봉예정이다.



김미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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