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황해' 재촬영은 '군대' 재입대 하는 것!" 솔직 고백
문화 2010/11/23 13:1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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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정우에게 ‘황해’를 다시 촬영하는 것은 군대에 재입대 하는 것?



23일 오전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하정우, 김윤석 주연의 영화 ‘황해'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영화 ‘황해’는 빚을 갚기 위해 황해를 건너온 남자가 살인자 누명을 쓴 채 지독한 놈들에게 쫓기면서 벌이는 절박한 사투를 그린 영화로, 액션 스릴러라는 장르하에 더욱 거대해진 스케일과 강렬해진 액션, 깊어진 드라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추격자’ ‘비스티 보이즈’ ‘멋진 하루’ ‘국가대표’등을 통해 동물적인 연기로 다양한 변신으 선보인 하정우는 이번 영화에서 빚 때문에 황해를 건너 온 연변 택시운전사 ‘구남’으로 분해 점점 더 처절한 상황으로 치닫는 인물의 변화를 밀도 있게 그려냈다.



나홍진 감독이 “영화‘황해’에서 가장 고생한 인물이 하정우”라고 말할 정도로 그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이에 함께 연기한 김윤석은 “영화에서 고생 안한 사람은 없지만 하정우가 나보다 30십배 정도 힘들었을 것이다.”라며 “첫 리딩때 대본의 첫 페이지부터 구남 ‘뛴다’ ‘산을 넘는다’ ‘밤 정상 춥다’ ‘울다 돌부리에 걸려 구른다. 피난다’고 지문이 있었는데 읽을 때마다 박장대소 해서 웃었다. 하지만 하정우는 그런 짧은 지문을 영상으로 옮기기 힘들었을 것이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가장 고생했다고 하는 하정우에게 ‘다시 황해 촬영을 하자고 하면 어떨것인가’라고 되묻자 그는 “남자들은 가끔 군대에 재입대 하는 악몽을 꾸는데 황해를 찍으면서 다시 크랭크일 날로 돌아가 리딩하고 고사지내는 꿈을 꾸면 식은땀을 흘리며 깨곤 했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또한, 그는 “다만 찍는 회차의 양이 내가 더 많았을 뿐, 김윤석은 촬영하지 않는 순간에도 다음 촬영을 기다리며 수많은 인내의 시간을 겪었을 것이다.”라며 “그것만으로도 정신적 압박과 스트레스가 있었을 것이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편, 영화 ‘추격자’ 이후 나홍진 감독과 하정우, 김윤석 명배우들의 만남만으로도 화제를 모은 영화 ‘황해’는 오는 12월 22일 개봉예정이다.



김미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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