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리는 외박 중, 장근석 + 문근영 = ?
문화 2010/11/04 17:19 입력 | 2010/11/04 17:3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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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매리는 외박 중'의 관전 포인트는 단순하다. 바로 장근석과 문근영의 매력적인 조합. 두 사람의 이름값으로 단박에 화제작으로 떠오른 '매리는 외박 중'은 장근석, 문근영의 연기 호흡이 가져올 시너지 효과가 성공의 열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근영은 그간 '국민 여동생'이라는 수식어에 대한 부담때문인지 '사랑스럽다'와 전혀 다른 이미지의 캐릭터를 골라왔다. SBS '바람의 화원'의 남장여자 신윤복, KBS '신데렐라 언니'의 거칠고 사랑, 사람이 서툰 은조 연극 '클로져'의 스트립 댄서 앨리스가 그것. 본인의 스펙트럼을 넓혀가던 문근영이 제 나이에 어울리는 로맨틱 코미디로 돌아왔다.



문근영이 매번 다른 캐릭터를 신중하게 선택해왔다면 장근석은 영역을 넘나드는 '다작' 활동을 통해 이미지를 구축하고 넓혀왔다. 장근석의 경우 자신의 매력을 돋보이게 만들 수 있는 캐릭터를 찾아내는 '안목'도 뛰어난 편. 전작인 '미남이시네요'의 연장선상에 있는 듯한 홍대 인디 밴드 보컬 '무결' 캐릭터 역시 장근석의 이미지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캐릭터다.



동갑내기의 두 배우는 아역 출신이라는 공통 분모에도 불구하고 '매리는 외박 중'을 통해 처음 만났다. 두 사람의 연기 호흡에 대한 기대는 단순히 '처음'이기 때문은 아니다. 연기자들의 '궁합'에 따라 드라마의 완성도가 전혀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문근영의 표현에 따르면 '나이는 어리지만 짬밥은 되는' 애매한 위치의 연기자로 그전에는 눈에 보이는 문제점도 지적하기 힘들었다면, '매리는 외박 중'에서는 서로 모니터를 하고 조언을 주고 받으며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키고 있다. 장근석은 "예전에는 현장의 막내로서 선배 배우들에게 많이 배우는 입장이었다면, 이번에는 만들어나갈 수 있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평범한 장면을 장근석이 고양이 처럼 앉아있는 것으로 바꾸거나 자연스러운 연기를 위해 실제 소주를 마시고 촬영을 한 에피소드 역시 두 사람의 대화의 산물이다.팬들에게 '두근 커플'이라는 애칭을 얻은 두 사람은 현장에서 '매리' '무결'이라고 부른다고. 촬영이 끝난 후에도 문자와 전화로 모니터를 해주며 친분을 다지고 있다.



장근석은 "문근영과 이야기가 너무 잘 통한다"며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 느낌이다. 동갑내기 연기와의 호흡 덕분인지 연기가 더 재밌고, 현장에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리는 외박 중'은 성균관 스캔들 후속으로 8일 첫 방송된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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