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고·이대부고 등 자사고 폐지 학교 8곳 발표 ‘학부모 거센 반발’
정치 2014/09/04 11:0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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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디오데오 뉴스] 서울시 교육청이 자사고 운영성과 종합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자율형 사립고 평가 대상 학교는 2010년부터 운영해온 14곳(경희고, 동성고, 배재고, 세화고, 숭문고, 신일고, 우신고, 이대부고, 이화여고, 중동고, 중앙고, 한가람고, 한양부고, 하나고) 중 8곳이 재지정 취소가 결정됐다.



앞서 지난달 19일부터 29일까지 14개 자사고에 대한 운영성과 종합평가를 진행, 100점 만점에 기준점수 70점에 미달하는 학교는 알려진대로 경희고, 배재고, 세화고, 숭문고, 신일고, 우신고, 이대부고, 중앙고 8곳이다.



시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대해 향후 청문 및 교육부와의 협의를 거쳐 오는 10월 지정취소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다만 학생 및 학부모들의 반발을 고려해 평가결과의 적용시기는 2016학년도로 1년 연기해, 현재 중학교 2학년이 응시하는 입학전형부터 일반고로 전환된다.



또한 자진해서 일반고로 갈아타는 학교에 대해선 지난 7월 발표한 대로 내년부터 5년간 최대 14억원을 지원한다.



서울교육청은 자사고가 건학이념과 지정 목적에 맞게 운영되도록 엄격하게 지도하고 2016학년도 입시 전형부터는 면접과 성적 제한 없이 추첨에 의해 선발하도록 할 방침이다.



그러나 지난 1일 교육부는 서울교육청의 자사고 종합평가가 위법·부당하다며 지정취소 협의를 신청할 경우 반려하고 강행할 경우 지방자치법에 따라 시정명령을 내리겠다고 밝힌 바 있어 실제 지정취소가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한편, 조희연 교육감은 이날 오후 2시 서울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사고 평가 결과와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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