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나의 집' 황신혜, "대본 보자마자 '이거 죽인다'는 생각에 결정"
문화 2010/10/19 15:02 입력 | 2010/10/19 18:32 수정

배우 황신혜가 악역을 연기하는 부담감에 대해 털어놨다.
19일 오전 하얏트 호텔 리젠시 룸에서 MBC 수목드라마 ‘즐거운 나의 집’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혜수, 황신혜, 신성우, 이상윤등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가 됐던 ‘즐거운 나의 집’은 살인극을 중심으로 한 미스터리 드라마로 모든 사건들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중년의 여성들을 중심으로 촘촘하게 얽히고 풀려나간다.
황신혜가 맡은 ‘모윤희’는 어릴 적 술주정뱅이 아버지 밑에서 불운한 어린시절을 보냈다. 이와 반대로 윤택한 환경에서 부모님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는 ‘진서(김혜수 분)’ 가 부러우면서도 질투에 대상이었다. 자신의 첫사랑인 ‘상현(신성우 분)’마저 진서에게 빼앗기자 그녀의 분노는 더욱 커졌다. 또한, 살아생전 명문가족의 자손이랍시고 그녀를 천출이라고 무시했던 남편 ‘은필(김갑수 분)’의 죽음이 반드시 사고사로 묻혀야 한다는 생각에 어떤 일도 서슴치않는다.
황신혜는 이번 작품에서 “욕먹을 준비 단단히 했다”고 할 정도로 각오를 단단히 했다.
하지만 악역이라는 독특한 캐릭터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을 터. 이에 그녀는 “사실 부담감이 좀 있다.”라며 “연기를 하면서도 너무 무서운 여자인 것 같아서 감독님한테 ‘이 여자 왜 이렇게 무서워요’라고 하니 ‘무서워야 한다’라고 할 정도다.”라고 밝혔다.
이어 “밝은 모습으로 대사 하는 것은 한, 두 번 있을까 말까다. 리허설하고 NG가 날 때는 대사를 한번만 해도 기가 다 빠지는 것 같다.”라며 “이번 드라마 하면서 ‘욕은 엄청 먹겠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5,6부 찍는 과정은 굉장히 파격적이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치의 갈등 없이 윤희 역을 결정했다는 황신혜는 “이 대본을 받아 보면서 인물에 같이 몰입이 됐다.”라며 “아무 생각 없이 ‘이거다. 이거 죽인다’라고 생각해 선택하게 됐다.”라고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한편, 수목드라마 '즐거운 나의 집'은 ‘장난스러운 키스’ 후속으로 오는 10월 27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
김미나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송효진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 임재훈 기자 [email protected]
19일 오전 하얏트 호텔 리젠시 룸에서 MBC 수목드라마 ‘즐거운 나의 집’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혜수, 황신혜, 신성우, 이상윤등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가 됐던 ‘즐거운 나의 집’은 살인극을 중심으로 한 미스터리 드라마로 모든 사건들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중년의 여성들을 중심으로 촘촘하게 얽히고 풀려나간다.
황신혜가 맡은 ‘모윤희’는 어릴 적 술주정뱅이 아버지 밑에서 불운한 어린시절을 보냈다. 이와 반대로 윤택한 환경에서 부모님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는 ‘진서(김혜수 분)’ 가 부러우면서도 질투에 대상이었다. 자신의 첫사랑인 ‘상현(신성우 분)’마저 진서에게 빼앗기자 그녀의 분노는 더욱 커졌다. 또한, 살아생전 명문가족의 자손이랍시고 그녀를 천출이라고 무시했던 남편 ‘은필(김갑수 분)’의 죽음이 반드시 사고사로 묻혀야 한다는 생각에 어떤 일도 서슴치않는다.
황신혜는 이번 작품에서 “욕먹을 준비 단단히 했다”고 할 정도로 각오를 단단히 했다.
하지만 악역이라는 독특한 캐릭터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을 터. 이에 그녀는 “사실 부담감이 좀 있다.”라며 “연기를 하면서도 너무 무서운 여자인 것 같아서 감독님한테 ‘이 여자 왜 이렇게 무서워요’라고 하니 ‘무서워야 한다’라고 할 정도다.”라고 밝혔다.
이어 “밝은 모습으로 대사 하는 것은 한, 두 번 있을까 말까다. 리허설하고 NG가 날 때는 대사를 한번만 해도 기가 다 빠지는 것 같다.”라며 “이번 드라마 하면서 ‘욕은 엄청 먹겠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5,6부 찍는 과정은 굉장히 파격적이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치의 갈등 없이 윤희 역을 결정했다는 황신혜는 “이 대본을 받아 보면서 인물에 같이 몰입이 됐다.”라며 “아무 생각 없이 ‘이거다. 이거 죽인다’라고 생각해 선택하게 됐다.”라고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한편, 수목드라마 '즐거운 나의 집'은 ‘장난스러운 키스’ 후속으로 오는 10월 27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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