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나의 집' 김혜수, "결혼 생각하다 말게 돼"
문화 2010/10/19 14:41 입력 | 2010/10/19 18:3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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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수가 ‘즐거운 나의 집’에 출연하게 된 이유와 소감을 밝혔다.



19일 오전 하얏트 호텔 리젠시 룸에서 MBC 수목드라마 ‘즐거운 나의 집’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혜수, 황신혜, 신성우, 이상윤등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가 됐던 ‘즐거운 나의 집’은 살인극을 중심으로 한 미스터리 드라마로 모든 사건들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중년의 여성들을 중심으로 촘촘하게 얽히고 풀려나간다.



김혜수는 아름다운 외모와 탁원한 머리에 따뜻한 심성까지 지닌 완벽한 정신과 의사 ‘진서’역을 맡았다. 남편의 배신과 단짝 친구이자 라이벌인 ‘윤희(황신혜 분)’과의 삼각관계를 이루며, 자신의 환자였던 은필(김갑수)의 죽음에 의심을 품고 은필의 아내이자 자신의 연적인 황신혜와 치열한 두뇌 싸움을 벌이게 된다.



김혜수는 “‘즐거운 나의 집’은 부부 관계를 이야기한다.”라며 “나는 나이가 많지만 아직 미혼이고, 결혼한 부부에 대한 것들의 디테일한 것들은 모르기 때문에 사실 부부이야기에 별 관심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대본을 보고 마음에 와닿은 부분이 많았다고 밝힌 그녀는 “나는 페미니스트가 아니지만 드라마속 착한 주인공의 결혼생활에 악녀가 등장해도 참고 사는게 미덕이라는 식의 드라마가 많고 여러 가지 코드를 통해 여자가 순종적으로 살아가는 것을 조장하고 여자는 그것을 당연하게 느끼는데 나는 그런 게 싫었다.”라며 “우리 드라마에서 ‘진서’가 요란떠는 정도는 아니지만 그 수위를 잘 표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나는 경험도 없고, 관심도 없었지만 대본만큼은 큰 공감이 갔다.”며 “그게 바로 이 드라마에 힘인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결혼에 관해 별 관심이 없었다고 말한 그녀에게 결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자, “관심을 가질 나이이고 그런 질문을 십년 넘게 받아왔다.”라며 “그런 질문을 자꾸 받으니까 억지로라도 생각해 본적이 있는데 마음이 동하지 않으면 생각하다가 말게 되는데, 나는 딱 그 정도인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드라마를 하면서 사람이 살아가고 부부가 살아가는 것에 대한 현실적인 면을 많이 배우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목드라마 '즐거운 나의 집'은 ‘장난스러운 키스’ 후속으로 오는 10월 27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



김미나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송효진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 임재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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