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적’ 미스 미얀마 기자회견서 “성형·접대 강요” 주장…주최 측 “거짓말”
정치 2014/09/03 10:4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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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디오데오 뉴스] 최근 미인대회 우승 후 고가의 왕관을 갖고 잠적해 논란을 빚었던 미스 미얀마 메이 타 테 아웅(16)이 한국에서 전신성형수술과 접대를 강요받았다고 폭로해 충격을 주고 있다.



아웅은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국제미인대회인‘미스 아시아 퍼시픽 월드 2014’에 미얀마 대표로 출전해 우승했으나 지난달 27일 주최 측이 돌연 우승을 취소, 시가 1~2억원에 달하는 고가의 왕관을 가지고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웅은 2일(현지시간) 미얀마 양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승 뒤 머리부터 발끝까지 성형수술을 하라는 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왕관은 주최 측이 미얀마에 사과할 경우에만 돌려주겠다”고 전했다.



이어 우승 후 한국에서 K팝가수 트레이닝을 받았다는 아웅은 “음반을 낼 자금을 끌어오기 위해 재계 거물들이 원할 때마다 접대에 나서라는 지시를 받기도 했다”고 주장했으며, 자신의 나이를 16세에서 18세로 속이도록 한 거에 대해 항의 하지 못한 것이 유일하게 후회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최 측은 “아웅이 기자회견에서 거짓말을 했다. 우리의 이미지와 신뢰도에 타격을 준 아웅이 사과를 해야 한다”고 반박하며, 아웅의 우승 취소 이유는 불성실함 때문이며, 1만 달러(약 1천만원) 상당의 가슴 성형수술을 받은 채 잠적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주최 측은 한국과 미얀마의 관계를 고려해서 조용히 처리하길 원하지만 아웅이 협조하지 않으면 법적 대응에 나설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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