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체농’ 7전8기 오뚜기 위치스, 다 함께 성장한 ‘눈물의 첫 승리’ 이뤘다
연예 2022/05/08 10:00 입력 | 2022/05/09 09:50 수정

100%x200

[디오데오 뉴스] ‘마녀체력 농구부’ 위치스가 칠전팔기의 열정으로 눈물의 첫 우승을 이뤄냈다. 함께했기에 가능한 이들의 승리가 안방극장에 뭉클한 감동을 자아냈다.  

지난 7일 저녁 6시 50분 방송된 JTBC 예능 ‘언니들이 뛴다-마녀체력 농구부’ 이하 ‘마체농’ 12회에서는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보름이 일일 단원으로 합류해 농구 동호회 위캔즈와 6번째 공식 경기를 치뤘다.

이날 현역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보름이 등판해 위치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김보름은 실제로 국가대표들이 하는 하체 훈련부터 고수희, 장도연을 들쳐 멘 스쾃 동작, 문경은 감독과 현주엽 코치에게도 지지 않는 허벅지 씨름 대결 등을 통해 금메달 허벅지의 위엄을 드러내며 그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이날 경기는 농구 동호회 위캔즈와 펼쳐졌다. ‘마체농’ 방송 이후 신입 회원이 폭주하고 있다고 밝힌 위캔즈는 짧은 경력의 선수부터 에이스 선수까지 다양하게 포진돼 흥미진진한 경기를 예상케 했다. 전반전은 위치스가 선점했다. 고수희가 첫 골을 넣은 뒤 연이어 보라까지 골을 성공시키며 초반 기세를 완전히 잡았다. 이에 당황한 위캔즈는 팀의 에이스를 선수 교체시키며 곧바로 2점을 따라잡았다. 양 팀 모두 끈질긴 수비력을 자랑하며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별의 자유투 1점, 위캔즈 역시 자유투 1점을 성공시키며 전반전은 5대3으로 종료됐다. 한편 이 과정에서 김보름의 탄탄한 수비력이 빛났다. 보라는 “빠르니까 손으로 공을 안 뺐어도 이미 공을 빼고 있다”며 놀랬고, 장도연은 “분신술을 하는 것 같다”며 감탄했다.

이어진 후반전에서는 별이 후반 첫 골을 성공시키며 기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위캔즈의 역공 또한 만만치 않았다. 서로 엎치락뒤치락 팽팽한 골 밑 싸움이 이어진 가운데 옥자연이 2점, 허니제이가 자유투를 연속시키며 위치스는 위캔즈의 추격을 제지시키는 데 성공, 점수는 12대9까지 벌어졌다.

그런 가운데 경기 종료 10초가 남은 상황에서 김보름이 5반칙 퇴장을 하게 돼 긴장감을 자아냈다. 경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위캔즈의 공격을 막기 위한 필사의 수비였던 것. 하지만 이로 인해 위캔즈는 자유투 기회를 얻었고, 한 점만 득점해도 동점이 되는 쫄깃한 상황이 펼쳐졌다. 모두가 숨죽인 가운데 위캔즈가 던진 골이 연속 실패했고 이와 동시에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며 위치스는 최종 12대11로 공식 경기 첫 승리를 이뤄냈다. 휘슬이 울림과 동시에 서로를 얼싸안으며 기쁨을 만끽하는 위치스 멤버들과 이를 흐뭇하게 지켜보는 문경은 감독과 현주엽 코치, 정형돈 매니저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뭉클하게 만들었다.

모두가 함께했기에 가능한 승리였다. 그간 함께 연습하며 고생한 위치스 멤버들은 참지 못하고 너도나도 감격의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까지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별은 “한 사람 한 사람 다 고맙다”며 마음을 전했고, 특히 허니제이는 “언니들이 응원해주고 매번 걱정해주고 매번 괜찮다고 말해주는 것이 따뜻했다. 다 같이 열심히 했는데 이겨서 기분이 좋다. 감독님도 코치님도 매니저님도 우리 멤버들도 다 너무 좋다”고 울먹이며 때아닌 사랑 고백을 전해 미소를 자아내게 했다. 또한 첫 농구 데뷔전부터 막강한 수비력으로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준 김보름은 “내가 처음 국가대표가 되었을 때의 마음과 비슷한 것 같다. 열심히 노력해 원하던 것을 이뤘으니까”라며 위치스의 첫 우승을 함께 기뻐해 훈훈함을 안겼다. 함께 하는 동안 모두 노력하고 성장했기에 값진 첫 승이었고, 농구를 매개로 우정을 나눈 이들의 모습은 점수로는 환산할 수 없는 깊은 감동을 남겼다.

‘마녀체력 농구부’는 각양각색의 이유로 운동을 멀리했던 운동꽝 언니들의 생활체육 도전기. 매주 토요일 저녁 6시 50분에 방송한다.
( 사진 = JTBC )
온라인뉴스팀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