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도전' 송일국 "대사 하나에 붙들려서 무식하게 도전"
연예 2010/06/09 12:06 입력 | 2010/06/09 15:4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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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좌진 장군'의 후손 송일국이 안중근역으로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9일 오전 서울시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나는 너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안중근 의사 서거 100주년을 기념한 연극 '나는 너다'는 영웅의 이미지로 이어져온 안중근 이야기에서 탈피해 안중근과 그의 아들 안준생의 삶과 죽음을 통해 거사의 의미를 재조명한 작품이다.



안중근과 그의 아들 안준생역으로 무대에 오르는 송일국은 "연극이야 말로 진정한 배우 예술이라고 생각해왔지만 용기가 나지 않아서 도전하지 못했었다. 다행히도 좋은 작품, 좋은 연출자를 만나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본인 역시 영웅의 후손인 송일국에게는 안중근의 일대기를 다룬 '나는 너다'가 남다른 의미로 다가올 것. 그는 "내가 자랑스럽게 살아가고 있는 이유는 할아버지 덕분이다. 말미에 준생이 '누구를 위해 거사를 했느냐'고 물으면 중근은 '너를 위해'라고 답하는데, 그 대사에 붙들려서 무식한 도전을 감행한 것이나 마찬가지다"라고 설명했다.



연출은 맡은 윤석화는 "송일국은 매년 김좌진 장군을 기념하는 청산리 대장정을 하고 있다. 후배고 나이는 어리지만 존경심이 든다"며 "영웅의 후손으로 이 역할을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해 프러포즈를 하게 됐다. 연습실에서 담담하게 안중근, 안준생을 소화하고 있다. 기대가 크다"고 칭찬했다.



'나는 너다'는 7월 27일부터 8월 29일까지 국립극장 KB 하늘극장에서 공연된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송효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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