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브라질 공장, 밤사이 무장강도 들어… 피해 규모 '어마어마'
정치 2014/07/08 10:05 입력 | 2014/07/08 10:0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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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연합뉴스

[디오데오 뉴스] 삼성전자 브라질 생산공장에 무장강도가 들어 상당량의 제품을 훔쳐 달아났다.



7일(현지시각) 브라질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상파울루 주 캄피나스 시에 있는 삼성전자 공장에 20여 명의 무장강도가 침입해 한화 363억 원 규모의 제품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들은 직원으로 가장해 밴을 타고 공장에 들어갔으며, 경비원과 직원 등 200여 명을 제압하고 2개의 건물에 몰아넣었다. 범인들은 경비원들의 무장을 해제했으며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직원들의 휴대전화에서 배터리를 모두 제거했다.



범인들은 이후 경비원과 직원들을 3시간가량 인질로 붙들어 둔 채 트럭 7대에 노트북과 휴대전화, 태블릿 PC 등 약 4만여 점을 싣고 달아났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피해 규모가 8천만 헤알(약 363억6,800만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브라질 언론이 보도했다.



삼성전자 브라질 법인 관계자는 “치밀하게 계획된 범행으로 보인다”면서 “경찰에 철저한 수사를 의뢰했으며 현재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손해보험에 가입돼 있어 실질적인 피해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삼성전자 브라질 법인은 밝혔다.



현재 경찰은 CCTV 화면을 이용해 범인들의 행적을 좇고 있으며 내부 공범자가 있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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