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역 도전' 이태곤 "남주기 싫은 매력적인 캐릭터라서 욕심냈다"
문화 2010/04/29 17:2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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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을 선택하지 않고 다른 드라마를 하고 있다가 다른 배우가 '이태영'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 배아플 것 같아서 선택했다"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 우봉홀에서 MBC 새 일일연속극 '황금물고기(연출 오현창 극본 조은정)'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하늘이시여' '보석비빔밥'에서 좋은 집안, 성격, 외모를 모두 갖춘 '엄친아'역할을 주로 맡았던 이태곤은 이번 작품에서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해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다.



포스터에서도 종전과는 다른 날카로운 눈빛을 보여준 이태곤은 "'보석비빔밥' 후반부에 들어서 시놉시스를 받았는데, 호흡이 긴 작품을 연달아하는것이 부담이 컸지만 그 동안 너무 해보고싶었던 캐릭터이고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육체적으로 힘든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태영'이라는 캐릭터가 크게 다가왔다. 다른 사람 주기가 싫었다. 다른 배우가 이 캐릭터를 연기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배가 아플 것 같았다"



이태영은 초 반부 착한 성격이었다가 비밀을 알게 되면서 '악역'이 되는 인물이다. 그는 "주위 사람들에게 경험담도 들으면서 '태영'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히려 기존에 연기했던 착하고 멋진 남자들보다 '태영' 캐릭터를 받아들이기가 쉬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살맛납니다' 후속으로 방영되는 '황금물고기'는 얽히고 설킨 악연의 고리로 묶인 네 남녀의 복수를 통해 예리하게 펼쳐지는 인물들의 심리를 그리고, 결국 복수에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5월 3일 첫 방송된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송효진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 김보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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