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나 평가전, 조던 아예우에 해트트릭 허용… 0-4로 완패
스포츠/레저 2014/06/10 10:2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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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연합뉴스

[디오데오 뉴스] 한국이 2014 브라질월드컵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0대 4로 완패했다.



10일(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 대 대한민국 월드컵 평가전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0-4로 완패했다. 특히 조던 아예우(소쇼)에게 해트트릭(1경기 3골)을 허용하는 등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을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 대표팀은 전반 10분 김창수의 패스 미스로 말미암아 조던 아예우에게 첫 골을 허용했고, 전반 종료 직전 곽태휘와 몸싸움을 벌이던 기안이 공을 잡아내 수비진을 뚫고 두 번째 골을 기록하게 했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9분 김창수를 빼고 이용(울산)을 넣으며 변화를 시도했지만, 교체 2분 뒤 아예우에게 중거리 슛을 허용해 3번째 골을 내줬다. 또 경기 종료 직전엔 아예우가 또 한 번 추가 골을 넣는 등 0대 4로 참패했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인터뷰에서 “초반 2실점을 극복하기 힘들었다. 조직적인 실수보다 개인의 실수로 실점한 것이 오늘의 패인이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두 번째 골 상황은 역습이었지만 내주지 않았어야 할 골이다. 휘슬을 불 때까지 경기에 집중했어야 했다”면서 “그것을 제외하고는 상대에 역습 기회를 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는 이겨도 얻을 것이 있고 져도 얻을 게 있다”면서 “0-4로 졌지만 이번 패배가 우리 팀에 좋은 영향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가나와 최종 평가전을 치른 홍명보호는 12일 브라질에 입성해 본격적인 월드컵 본선에 임한다.



한편, 한국 대표팀의 가나 평가전 참패 소식에 가나 축구순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나는 지난 5일 발표된 월드컵 전 FIFA(피파) 랭킹에 따르면 37위로, 57위인 한국보다 20계단이 높다.



지난 2006 독일 월드컵에서 16강에 올랐고,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8강에 진출한 가나는 독일-포르투갈-미국과 함께 이번 월드컵에서 죽음의 조로 꼽히는 G조에 속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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