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앞둔 벤투호, 1월 1일 사우디와 마지막 평가전…손흥민 빈자리 어쩌나
스포츠/레저 2018/12/31 15:2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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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남자축구국가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대비한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다.

벤투호는 1월 1일 새벽 1시(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위치한 바니야스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7일 개막하는 아시안컵을 앞둔 최종 점검이다. 한국은 키르기스스탄, 필리핀, 중국과 조별리그를 치를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벤투호 출범 이후 처음으로 상대하는 중동(Middle East) 팀이다. 중동 팀들은 중요한 순간에 한국축구의 발목을 잡기도 했던 만큼, 아시안컵 정상을 노리는 벤투호가 반드시 넘어서야 할 상대들이다. 당장 16강부터 중동 팀을 만날 가능성이 있다.

8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중동 팀 가운데서도 만만치 않은 상대로 손꼽힌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역대 전적에서 4승 7무 5패로 열세다. 특히 아시안컵에서는 세 번 만나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1988년에는 결승전에서 승부차기로 패했고, 2000년에는 준결승에서 패배, 2007년에는 조별리그에서 만나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친선전은 두 우승 후보의 맞대결로서 서로의 전력을 탐색할 수 있는 장인데다, 처음으로 중동 팀을 상대함으로써 벤투호가 중동 특유의 거친 플레이에 잘 대처할 수 있는지를 시험해 볼 수 있는 기회다. 토너먼트에서 만날 중동 팀들을 대비한 방안을 이번 친선전을 통해 찾을 수도 있다.

최종 모의고사인 만큼 조별리그 1, 2차전에 불참할 손흥민(토트넘홋스퍼)의 대체자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 손흥민은 소속팀과의 합의에 따라 14일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의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치른 뒤 벤투호에 합류한다. 손흥민이 중국과의 3차전 혹은 토너먼트부터 주전 공격수로 뛸 것이라 볼 때, 손흥민이 없는 동안 빈자리를 채울 공격수가 필요하다.

4-2-3-1을 주로 쓰는 벤투호에서 손흥민은 2선의 왼쪽 날개를 담당했다. 왼쪽 측면에 국한되지 않고 측면과 중앙을 자유롭게 오가며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손흥민의 대체자로는 황희찬(함부르크SV)이 유력하다.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양발을 잘 쓰고, 폭발적인 드리블 능력을 갖추고 있다.

K리그2 최우수선수이자 득점왕인 나상호(광주FC)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청용(Vfl보훔)과 이재성(홀슈타인킬)도 가능한 선택지다. 이청용과 이재성이 플레이메이커로서 공격 기회를 창출하고, 황의조(감바오사카), 지동원(FC아우크스부르크) 등이 해결사 역할을 하도록 호흡을 맞출 수 있다.
( 사진 = 대한축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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