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강풍-윈드시어 경보까지 여객선-항공기 줄줄이 결항
경제 2014/06/02 14:03 입력 | 2014/06/02 14:09 수정

100%x200

제공-연합뉴스

[디오데오 뉴스] 제주도에 강풍 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이착륙하는 공항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됐다.



제주지방기상청에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7시 45분경 제주 지역서 강풍특보가 발효됐으며 같은 날 오후 11시 45분경에는 윈드시어가 나타났다. 윈드시어(wind shear, 저고도 돌풍 현상)는 대기 중 짧은 수평 수직거리 내에서 바람의 방향과 속도가 갑자기 변하는 현상을 말한다. 특히 위드시어 가운데 심한 하강 난기류인 마이크로버스트(microburst) 경보도 오전 11시 30분까지 발효했다.



이에 이날 오전 7시 25분 제주에 도착할 예정이던 아시아나항공 8981편이 회항한 것을 시작으로 오후 2시 20분까지 대부분의 이착륙 항공기가 결항, 지연되고 있다. 강풍경보는 2일 오후 7시까지, 윈드시어 경보는 오후 7시 30분까지로 예정돼 있어 제주공항 결항 항공편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이뿐만 아니라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제주 기점 여객선은 1척을 제외하고 결항됐다. 남부와 산간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됐으며 오늘 오후 1시까지 한라산 윗세오름에는 166mm의 비가 왔고 제주시 2.4, 서귀포 77.5, 성산 69mm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제주 서부 지역에선 최고 풍속이 22m/s까지 기록됐다. 시내 곳곳에서도 강한 바람으로 신호등이 쓰러지거나 부유물에 의해 차량이 파손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제주도소방방재청은 강풍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간판이나 선박을 고정·결박시키고 비닐하우스 등의 시설물에 주의를 요구했다. 또한, 제주 동부와 남부 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으니 상습 침수 위험지역에서 대피하고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