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 눈물의 심경고백 "자살 충동 수도 없이 느꼈다"
문화 2009/12/23 16:51 입력 | 2009/12/23 16:56 수정


사랑하는 남편과 친구를 잃고 고통의 시간을 보내온 정선희가 눈물로 심경을 고백했다.
정선희는 23일 오전 방송된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 아침'에 출연해 남편 故 안재환 사후 1년 3개월만에 얼굴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 정선희는 남편 안재환, 절친했던 최진실의 죽음에 대해 솔직히 털어놓았다.
안재환 자살 이후 루머와 오해속에서도 침묵해왔던 정선희는 담담하게 그간의 심경과 상황등을 설명했다. 차분한 목소리였지만 결국에는 눈물이 터졌다.
"삶을 포기하려던 경우도 많았다. 워낙 억측이 많았고, '왜'라고 질문하며 몰아치는 바람에 숨이 막혀왔다. 깔끔하게 A4용지 네 장에 내 심경을 밝히고 죽으려는 생각을 한 적도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슬프지도 않고, 재미와 아픔을 느낄 수 없는 마음의 진공상태가 찾아왔다. 당시에는 밥을 먹으면서도 전화 한번 하고 방을 정리한 후에 삶을 포기해야겠다고 마음을 먹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정선희 스스로도 '무섭다'고 말할 정도였다.
정선희는 "이런 여러가지 생각들을 날려버릴 수 있었던 것은 가족과 친구들이었다. 내가 두 번이나 남겨진 사람이 되어봤다. 남겨진 사람은 간 사람 이상의 극단적인 고통을 받는다. 내가 세상을 떠난 이후에 또 남겨진 의혹과 고통을 내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이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 자살을 시도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남편을 잃은 여자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이 존재하고 그것은 내가 방송을 하면서 넘어야 할 산이다. 그렇지만 내가 나를 더 많이 아끼고 보듬겠다. 나쁜 기억과 오해가 응집되어 내가 삐뚤어져 보일 수도 있겠지만 이해한다. 짧은 시간동안 극한의 한계를 겪은 이 두번의 경험이 그 동안 미처 배려하지 못했던 주위를 둘러볼 수 있는 기회이자 양식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정선희는 23일 오전 방송된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 아침'에 출연해 남편 故 안재환 사후 1년 3개월만에 얼굴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 정선희는 남편 안재환, 절친했던 최진실의 죽음에 대해 솔직히 털어놓았다.
안재환 자살 이후 루머와 오해속에서도 침묵해왔던 정선희는 담담하게 그간의 심경과 상황등을 설명했다. 차분한 목소리였지만 결국에는 눈물이 터졌다.
"삶을 포기하려던 경우도 많았다. 워낙 억측이 많았고, '왜'라고 질문하며 몰아치는 바람에 숨이 막혀왔다. 깔끔하게 A4용지 네 장에 내 심경을 밝히고 죽으려는 생각을 한 적도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슬프지도 않고, 재미와 아픔을 느낄 수 없는 마음의 진공상태가 찾아왔다. 당시에는 밥을 먹으면서도 전화 한번 하고 방을 정리한 후에 삶을 포기해야겠다고 마음을 먹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정선희 스스로도 '무섭다'고 말할 정도였다.
정선희는 "이런 여러가지 생각들을 날려버릴 수 있었던 것은 가족과 친구들이었다. 내가 두 번이나 남겨진 사람이 되어봤다. 남겨진 사람은 간 사람 이상의 극단적인 고통을 받는다. 내가 세상을 떠난 이후에 또 남겨진 의혹과 고통을 내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이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 자살을 시도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남편을 잃은 여자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이 존재하고 그것은 내가 방송을 하면서 넘어야 할 산이다. 그렇지만 내가 나를 더 많이 아끼고 보듬겠다. 나쁜 기억과 오해가 응집되어 내가 삐뚤어져 보일 수도 있겠지만 이해한다. 짧은 시간동안 극한의 한계를 겪은 이 두번의 경험이 그 동안 미처 배려하지 못했던 주위를 둘러볼 수 있는 기회이자 양식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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