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근 홈스틸 화제, 美 언론도 주목 '용감하거나 어리석거나'
스포츠/레저 2014/04/30 13:2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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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스포티비브이 중계화면

[디오데오 뉴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박용근 홈스틸 동영상이 화제다.



지난 2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박용근이 과감한 홈스틸을 시도해 미국 언론에서도 주목하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LG는 2대 3으로 끌려가던 중 9회초 2사 만루 마지막 기회를 만들었다. 최경철이 타석에 나와 NC 마무리 김진성을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벌여 전광판에 모든 불이 들어왔다.



그러나 최경철이 NC 마무리 김진성의 8구째 직구에 스윙을 마친 순간, 박용근이 홈에 슬라이딩했다. 만약 최경철이 배트를 휘두르지 않았더라면 홈스틸이 가능했을지도 모를 정도로 빨랐다. 그러나 문제는 2사 만루에 풀카운트였다는 점이다. 홈으로 슬라이딩한 박용근의 몸에 최경철의 다리가 걸려 넘어질 뻔한 위험한 모습도 중계 화면에 잡혔다.



박용근은 LG에서도 준족으로 소문난 선수다. 투수 김진성의 심기를 건드리기 위해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최경철의 타구가 외야 플라이로 처리되면서 LG는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에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야구 동영상을 소개하는 ‘Cut4’ 코너를 통해 ‘타자가 배팅할 때 주자가 홈으로 슬라이딩했다’라는 제목으로 박용근의 홈스틸에 대한 글과 영상을 실었다.



또 CBS 스포츠도 ‘EYEON BASEBALL’이라는 코너에서 ‘한국의 이상한 주자가 스윙할 때 슬라이딩을 했다’면서 ‘용감한 것인지 어리석은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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