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18 버스, 서울 시내 고속 질주로 사상자 19명 발생
정치 2014/03/20 10:0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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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연합뉴스

[디오데오 뉴스] 서울 송파구에서 시내버스가 도로를 질주하며 두 차례의 추돌사고를 일으키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경 송파구 송파동 석촌호수사거리에서 염모(60)씨가 몰던 3318 버스가 차량과 버스를 잇달아 들이받아 2명이 숨지고 17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염씨는 11시 45분경 신호대기 중이던 택시 3대를 연달아 추돌한 후에도 노선을 벗어나 우회전한 뒤 주행을 계속했다. 11시 45분경 3318 버스는 신천동 송파구청 사거리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옆 차로의 택시와 승용차 등 차량 5대를 가볍게 스치고, 앞에 있던 30-1번 버스를 그대로 들이받았다.



경찰은 “정확한 속도는 알 수 없지만 2차 사고현장에서 버스가 파손된 정도를 봐서는 꽤 빠른 속도로 달렸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당 사고로 버스 운전자 염씨와 30-1번 버스 승객 이모(19)씨 등 2명이 숨졌고, 버스 승객 장모(19)씨와 택시 운전사 이모(56)씨 등 버스와 택시, 승용차 등에 타고 있던 17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염씨가 첫 사고 직후 몸 상태가 온전치 않았을 가능성과 기체 고장, 음주, 병력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채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수사를 집중할 계획이다.



또 당시 염씨의 버스 안에 있던 블랙박스에는 1차 사고 직전까지만 녹화돼 있어 경찰은 충격 여파로 녹화되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하고 국과수에 의뢰해 이를 복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염씨 시신도 부검 예정이다.



한편, 해당 사고 직후 송파구청 사거리 일대는 1시간 가까이 심한 정체를 빚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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