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 김수현 프로포즈, 전지현 눈물 거절 “이제 꿈에서 깰 시간이야”
문화 2014/02/21 13:1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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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해당 영상 캡쳐

[디오데오 뉴스] ‘별그대’ 김수현 프로포즈 장면이 화제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는 외계인 도민준(김수현 분)이 천송이(전지현 분)에게 청혼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사람이 없는 한적한 섬 바닷가에서 나란히 앉아 모닥불을 피우며 둘만의 시간을 보내던 도민준과 천송이는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다. 천송이가 도민준에게 “당신을 기억하게 할 노래를 불러달라”고 부탁하자, 이에 도민준은 노래를 마치고 천송이 앞에 반지를 건네며 무릎 꿇었다.



도민준은 미리 준비해둔 반지를 꺼내 들며 "천송이 네가 듣고 싶어하는 말들 다 해줄 순 없지만 네가 그리는 미래에 내가 함께하고 싶은 건 사실이야"라고 프러포즈했다. 도민준에게 반지를 끼워달라고 한 천송이는 "나 이런 유치한 프러포즈 꼭 받아보고 싶었는데…"라고 말하자 이에 도민준은 "난 이렇게 유치한 프러포즈 하게 될 줄 몰랐어"라고 답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달콤한 행복은 이어지지 못했다. 천송이는 “완벽하게 행복하다”며 눈물을 흘리고 “도민준. 내가 사랑하는 도민준. 이제 우리 꿈에서 깰 시간이야. 당신은 날 위해서 어딘가에 존재해줘”라며 이별을 고했다. 도민준의 일기장을 읽게 된 천송이가 그가 지구에 남으면 사라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한편, 본 방송에서 김수현이 부른 노래 ‘약속’은 임병수의 곡으로 도민준의 캐릭터와 송이와의 관계를 고려해 박지은 작가가 선곡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속’의 가사에는 “행복했던 시절 말은 우리들의 약속 자꾸 귓가를 스쳐 나를 슬프게 하네”, “그대 떠난다는 말이 나를 슬프게 하네”, “그대 잘못 아니에요 왠지 울고 싶어져요”, “나는 너무나도 파란 꿈을 꾸고 있었어요” 등의 내용이 담겨있어 새드 엔딩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총 21부작인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는 종영까지 단 2회분을 남기고 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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