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병통치’ 잇몸약, 실은 보조제나 다름없어…일본은 판매중단 “약품 아냐”
경제 2013/12/05 09:58 입력 | 2013/12/05 10: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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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디오데오 뉴스] 잇몸약의 실체가 밝혀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불만제로 UP’에서는 잇몸을 튼튼하게 해준다는 잇몸약의 효능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잇몸약의 대표주자로 불리는 ‘A’와 ‘B’를 대상으로 취재를 벌인 결과, 광고와 같은 효과는 기대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앞서 해당 제약회사에서는 해당 제품이 세계 유일의 잇몸 치료제이며 단독 복용 시 그 효능 또한 여러 논문을 통해 입증됐다고 홍보해왔다. 그러나 취재 결과 논문에서 장기 복용으로 잇몸이 튼튼해진다는 내용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미 국가기관에서도 잇몸약 성분에 대해서는 유용성 입증이 미비하다고 판단한 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논문의 저자들은 잇몸약으로 근본적인 치료를 할 수 없다는 의견이 대다수였으며, 전문가들은 “약의 성분을 보면 치료제가 아닌 보조제에 가깝다”며 “잇몸약은 치료 약이 아닌 비타민과 같은 영양제”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실제로 프랑스에서 수입되고 있는 A는 현재 프랑스에서 의약품이 아닌 건강기능식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B의 원조를 제작한 일본 제약회사에서도 현재 제품 판매를 모두 중단한 상태다.



그러나 제약회사 측은 “잇몸약이 일반의약품으로 허가돼 있고, 오랫동안 판매하며 효능을 검증한 약이다”라며 여전히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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