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보다 복잡한 여자의 머릿속, 차이는 뇌속 회로? 美연구결과로 밝혀져
경제 2013/12/03 16:27 입력 | 2013/12/03 16:3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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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데일리메일(美 국립 과학 아카데미 발행)

[디오데오 뉴스] 남성과 여성의 뇌 사용 방식이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3일 영국 보도매체 데일리 메일에 의하면 펜실베이니아 대학 연구팀은 949명의 젊은 남녀의 뇌를 스캔해서 분석한 결과, 뇌 속 정보를 연결하는 방식의 차이점이 남녀 간의 행동 능력의 차이를 만들어 내는 원인인 것으로 밝혀냈다. 연구진은 최첨단 MRI 이미징 장비를 이용해 남성과 여성이 뇌의 각기 다른 부분을 연결하는 회로를 읽어냈다.



보도에 의하면, 여성이 남성보다 좀 더 복잡한 ‘얽혀있는’ 회로를 이용하므로 멀티 태스킹(multi-tasking, 동시에 2가지 이상의 작업을 처리하는 것)에 보다 능률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 능력을 제어하는 소뇌에서 여성의 뇌가 좌측과 우측을 연결하는 데 있어 남성보다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성의 뇌는 지도를 보거나 요리를 만드는 등 단편적인 업무를 다룰 때 여성보다 더 능률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뇌의 앞부분과 뒷부분을 연결하는 데 있어 여성보다 발달 돼 이 때문에 정보를 빨리 받아들이고 업무를 해결하기 위한 정보를 즉시 사용하는데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것은 남성들이 수영을 배우거나 주차를 할 때와 같은 상황 등에서 여성보다 두각을 나타내는 원인이기도 하다.



펜실베이니아 대학 연구팀의 래기니 베르마(Dr. Ragini Verma)씨는 “물론 개인에 따라 결과는 항상 다를 수 있다”면서 “그러나 만약 천 명을 통계적으로 데이터를 분석했을 때 남성과 여성의 뇌가 어떠한 결과를 보일 것이냐를 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연구 결과는 논리적 사고와 직관적 사고를 모두 포함하는 작업을 수행할 경우, 왼쪽 뇌와 오른쪽 뇌의 측면을 더 능숙하게 연결하는 여성이 남성보다 처리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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