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평균 5.4% 인상… "겨울철 전력난 완화 목표"
경제 2013/11/19 14:5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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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연합뉴스

[디오데오 뉴스=최혜미 기자] 전기 요금이 평균 5.4% 인상된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전력공사가 제출한 전기공급약관변경안을 인가해 오는 21일 자로 전기요금을 평균 5.4% 인상하는 것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용도별 전기요금 인상 수준은 산업용 6.4%, 일반용 5.8%, 가로용 5.4%, 심야용 5.4%, 농사용 3.0%, 주택용 2.7% 등이다. 교육용 전기요금은 동결됐다.



이로써 지난 1월 평균 4.0% 인상 이래 10개월 만에 전기요금이 오른다. 이번 인상폭이 최근 3년간에는 가장 높다. 월평균 310㎾h를 쓰는 도시가구의 경우 전기요금이 월 1천310원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는 “올해 안에 조정 요인은 8% 이상이지만 원전 사고 등으로 인한 인상 요인은 해당 공기업이 부담하도록 조치하고, 한전의 자구노력으로 원가인상 요인을 최대한 낮춰 최소한의 인상률만 반영했다” 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이번 전기요금 조정과 체계개편을 통해 연간 최대피크전력을 80만㎾ 정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정부는 전기과소비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발전용 유연탄을 개별소비세 과세대상에 추가했으며 대신 전기 대체연료인 LNG·등유·프로판에 대해서는 세금을 완화했다.



에너지 세율 조정으로 더 증가하는 세금 약 8,300억 원은 저소득층 에너지 복지 확대에 연 2천억 원, 에너지 효율투자 확대 등에 연 3천억 원, 지방재정을 통한 에너지 복지 강화에 연 3,300억 원 등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에너지 가격구조 합리화를 통해 급격히 증가하는 전력수요 증가 추세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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