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이옌’, 필리핀 떠나 베트남 상륙…사망자 속출
정치 2013/11/11 12:2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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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연합뉴스

[디오데오 뉴스=최혜미 기자] 태풍 ‘하이옌’이 베트남 북부에 상륙했다.



베트남 당국은 필리핀을 초토화한 제30호 태풍 ‘하이옌’이 오늘 11일 오전 수도 하노이에서 120㎞ 떨어진 북동부 꽝닌 성과 항구 도시 하이퐁에 상륙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의하면, 하이옌은 상륙 당시 최대 풍속이 시속 117㎞에 이를 정도로 여전히 강력하며 지금까지 현재 최소 10명의 사망자와 19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태풍으로 베트남 곳곳에서 정전 사태가 이어지고 많은 가옥 지붕이 날아간 것을 비롯해 50m 높이 송신 안테나가 쓰러졌으며 하이퐁에서 일부 어민들이 고립돼 당국이 구조에 나섰다.



또한, 꽝닌 성과 하이퐁, 하노이 등지에도 많은 비가 내렸으며 특히 꽝닌 성에는 10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당국은 해안가 저지대 주민 등 약 60만 명을 안전지대로 대피시켰고, 선박 8만 5천여 척에 대해 조업 금지령을, 각급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



한편, 지난 8일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하이옌’으로 피해가 속출해 사망·실종자 수가 1만 2천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11일 베트남 북동부 지역에 상륙하며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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