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논란' 김진태 발언 화제 "파리 시위대, 대가 톡톡히 치를것"
정치 2013/11/08 12:1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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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연합뉴스/김진태 페이스북

[디오데오 뉴스=최혜미 기자] 새누리당 의원 김진태의 발언이 화제다.



8일 새누리당 의원 김진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파리시위대와 관련한 발언을 작성했다. 박 대통령의 서유럽 순방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동행 중인 그는 “이번에 파리에서 시위한 사람들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도록 하겠다”며 “그걸(파리 시위) 보고 피가 끓지 않으면 대한민국 국민이 아닐걸요”, “채증사진 등 관련 증거를 법무부를 시켜 헌재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부터 이틀간 파리 트로카데로 인권광장에서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하여 항의 집회가 열린 바 있다. 박 대통령이 유럽 순방 첫 방문국으로 프랑스를 방문할 당시 프랑스 거주 한인과 유학생 수십명이 모여 “박근혜는 대한민국의 합법적인 대통령이 아닙니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최근 일련의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사건에 항의하며 박 대통령을 규탄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다음날인 3일 “여기에서도 촛불시위를 하는 사람들이 있군요. 통진당 파리지부 수십 명이 모여서 했다네요 (극소수의 산발적 시위라 실제로 보진 못했습니다)”라며 “과연 이들을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라고 비판했었다.



파리 시위대에 대해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김 의원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비난의 여론이 일고 있다. 이런 형식의 시위는 박 대통령 이전에도 항상 있었지만, 여당의원이 이와 같이 보복성 공언을 한 선례가 없기에 파문이 예상된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10월 1일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의에서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모 여성정치인 사이에 부적절한 관계가 있다”고 근거도 없이 면책특권에 기댄 발언을 해 야당여성의원들이 ‘막말’이라고 항의하기도 했다.



또 지난달 31일에는 국정감사장에서 극우적인 시각과 여성 차별적인 내용의 게시물로 물의를 일으켰던 보수 성향의 인터넷커뮤니티 ‘일베( 일간베스트저장소)’ 사이트를 접속해서 보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면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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