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5명 전원 삭발·단식농성…해산심판청구 반발
정치 2013/11/06 18:0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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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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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최혜미 기자] 통합진보당이 삭발식으로 항의의 뜻을 비쳤다.



6일 통합진보당 소속 5명 전원은 국회의원들은 정부의 위헌 정당 해산심판 청구에 대해 삭발식을 거행하며 항의의 뜻을 드러냈다.



이날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개최한 ‘민주주의 수호 통합진보당 사수 결의대회’에 참석한 오병윤, 이상규, 김선동, 김미희, 김재연 의원 등 5명의 진보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은 삭발식을 거행했고 이어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이중 김미희, 김재연 의원은 여성 의원이다.



일부 당원들은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기도 했다. 당 지도부는 외부 시민사회 단체와의 연대를 강화하기 위한 활동에 공을 들였다.



이정희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한국진보연대, 참여연대, 천주교인권위원회 등 시민사회종교단체들과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조치를 비판했다.



진보당은 이날도 오후 7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이어갔다. 오는 9일 열리는 전국노동자 대회에 적극적으로 결합할 방침이다. 또한, 법무부의 정당해산 심판청구 자료에 대한 반박 주장을 담은 자료집도 배포하는 등 정부의 주장에 맞선 홍보전도 강화하기로 했다.



진보당 관계자는 “가만히 앉아서 해산심판을 기다릴 수는 없다는 위기감이 당 전체에 퍼져 있다”며 “당분간은 총력 저항 태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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