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데오 뉴스=최혜미 기자] 패스트푸드 배달원이 '마을파수관'으로 변신한다.



4일 서울시는 안전한 서울 만들기의 하나로 “도미노피자, 맥도날드와 협약을 체결하고 근무태도가 성실한 오토바이 배달원 1,000 명의 패스트푸드 배달원을 ‘서울시 마을파수관’으로 지정해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파수관들은 전용 배지를 왼쪽 가슴에 달고 안전취약 지역을 집중적으로 감시하며, 범죄 현장 발견 즉시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주요 임무이다. 도미노피자 배달원은 오후 2~10시, 맥도날드 배달원은 24시간 활동한다.



이뿐만 아니라 파손된 가로등이나 보도블록을 보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나 이메일로 보고하는 역할도 맡는다.



서울시는 5일 외식업체들과 협약식을 체결한 뒤 다음 달부터 이 제도를 시행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패스트푸드 배달원이 해당 지역의 특성을 잘 알고 있어 여성범죄 예방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후 서울시는 본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신고 4건당 1시간의 자원봉사 활동 시간을 인정해줄 계획이며, 시장 표창이나 서울시 창업지원센터 입주, 창업자금 대출 지원 등의 혜택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