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총리, 정체불명 무장 괴한들에게 피랍당해 "조용한 급습"
정치 2013/10/10 14:46 입력 | 2013/10/10 14:5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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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최혜미 기자] 리비아 총리가 무장 괴한들에게 피랍된 것으로 전해졌다.



9일(현지시간) 아랍권 매체들은 알리 제이단 리비아 총리가 수도 트리폴리에서 무장괴한들에 피랍됐다고 보도했다.



스카이뉴스 아라비아방송은 이날 리비아 안보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제이단 총리가 투숙 중이던 호텔에서 무장괴한들에 납치돼 다른 장소로 끌려갔다고 보도했다. CNN 또한 알리 제이단 리비아 총리가 수도 트리폴리에 있는 호텔에서 무장괴한에 납치됐다고 보도했다.



제이단 총리가 피랍된 호텔 경비원들도 이러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에 의하면 "납치 도중 총격전은 벌어지지 않았으며 괴한들이 정중한 태도를 보였다"고 전해 '조용한 급습'이 이뤄진것으로 보인다.



리비아 정부는 이날 웹사이트에 발표한 짧은 성명에서 "과도정부 수장인 알리 제이단 총리가 한 단체에 의해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어딘가로 끌려갔다"라며 괴한들을 옛 반군세력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괴한들이 총리를 어디로 데려갔는지, 또 왜 납치했는지 현재로서는 정확한 이유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리비아 중앙정부는 재작년 ‘아랍의 봄’ 혁명에서 무아마르 카다피 전 대통령이 축출된 뒤 국가 일부 지역을 장악한 이슬람 반군과 부족 민병대와 대립하고 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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