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오릭스 떠나 '메이저리그' 진출 모색… 일본 반응
스포츠/레저 2013/10/04 12:20 입력 | 2013/10/04 13:0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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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연합뉴스

[디오데오 뉴스=최혜미 기자] 야구 선수 이대호(31·오릭스)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관해 일본에서 여러 반응을 보였다.



올 시즌이 끝나면 이대호는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와의 2년 계약이 만료된다. 오릭스는 계약 연장을 위해 올해 연봉 2억 5,000만 엔에서 1억 엔 이상 인상된 금액으로 잔류 교섭 벌였으나, 이대호는 지인들에게 “더 큰 무대에 대한 꿈이 있다”고 발언한 것이 일본 스포츠 전문지 닛칸스포츠를 통해 지난 2일 전해졌다.



소식을 접한 일본 야구 팬들은 여러 반응을 보였다. 가장 눈에 띄는 반응은 ‘아쉽지만 응원하겠다’는 긍정적인 반응으로, 반면, 이대호 선수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과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반응도 보여 세 방향으로 엇갈렸다.



일본 대다수의 야구 팬들은 “좀 더 일본에서 성적을 남겨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가겠다면 응원하겠다”. “떠나는 건 섭섭하지만, 메이저에서 활동하는 모습도 보고 싶다”, “남아있든 떠나든 하고 싶은 대로하면 된다”, “사실 처음부터 그럴 계획 아니었나. 도전해도 괜찮다고 본다”, “NPB로부터 이런 타입의 타자가 가는 것은 처음이고, 도전해줬으면 한다”, “메이저리거인 이대호를 보고 싶다”, “한 번뿐인 인생, 떠나도 괜찮지 않나”라며 애정 어린 시선으로 이대호의 메이저 리그 진출에 대해 응원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타격 스타일은 메이저리그와는 맞지 않는다”, “토박이 홈런 타자도 아니고 DH 전에서 수요가 있을지 없을지 의문이다”, “도전한다면 연봉은 내려가지 않을까, 일본이라면 확실히 올라가겠지만” 등 회의적인 반응도 보였다.



반면, “절대 무리다”, “그럴 정도로 일본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남긴 것도 아니다”, “일루밖에 못 하면서 일본에서 엄청난 성적을 남기지도 못한 선수에게 수요는 없을 것”, “도전하는 건 좋지만 성공은 절대 못 하리라 생각한다”, “오릭스에 남는 것이 거의 결정적이라고 발언했으면서 (배신이다)”등의 부정적인 반응도 보여 일본 내 반응은 세 가지 양상을 띠었다.



한편, 이대호는 오늘 4일 일본 프로야구팀 오릭스를 뒤로하고 스콧 보라스 사단에 합류하며 본격적인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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