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급습한 ‘묻지마 폭행’에 70대 노인 뇌수술, “엉뚱한 분풀이”
정치 2013/10/02 10:02 입력 | 2013/10/02 10:1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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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 보도자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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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 보도자료 캡쳐

[디오데오 뉴스=최혜미 기자] 경기도의 한 식당에서 '묻지마 폭행'이 벌어져 손님이었던 70대 노인이 뇌수술까지 받은 사건이 일어났다.



1일 MBC '뉴스데스크'는 최근 발생한 '묻지마 폭행사건' CCTV 영상을 입수해 단독 보도했다.



CCTV 영상에는 지난달 24일 경기도 시흥의 한 식당에 난입한 한 남성이 야구방망이로 주인 부부를 마구 폭행하고, 손님에게 방망이를 휘두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사이 또 다른 30대 남성은 방망이를 들고 주위를 돌며 살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영문도 모르고 폭행을 당한 피해자는 모두 3명으로 범행 직후 이들은 "신고하지 말라”는 협박과 함께 음식점을 빠져나갔지만, 피해자 중 방망이에 머리를 맞은 70대 노인은 머리를 다쳐 뇌수술까지 받았다.



폭행범은 이모 씨(33)로 밝혀졌다. 이 씨는 음식점에 있던 여자친구와 전화로 다툰 뒤, 무작정 찾아와 왜 여자친구가 없냐며 다짜고짜 폭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를 근거로 탐문 수사 끝에 폭행을 저지른 2명을 체포해 구속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엉뚱한 분풀이에 애꿎은 사람들만 피해를 보다니”, “여자친구와 싸웠다는 건 한 사람인데 왜 공범이 있나? 저건 계획범죄”, “엄중한 처벌 바랍니다”, “요즘 묻지 마 범죄가 왜 이리 많은지. 안심하고 외출조차 못 할 판국”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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