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들어가다
정치 2013/10/01 10:58 입력 | 2013/10/01 18:25 수정

100%x200

http://www.dailymail.co.uk

[디오데오 뉴스=최혜미 기자] 미국 연방정부가 ‘셧다운’ (일시 폐쇄)에 들어갔다.



미국 연방정부의 정부기관이 '셧다운'(일시 폐쇄)에 들어가게 됐다. 오바마 정권이 추진 중인 의료보험 제도를 둘러싼 여아 대립으로 10월 시작된 신년도 잠정 예산안이 성립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다수인 미국 상원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을 10시간 앞두고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의 2014회계연도 잠정 예산안을 거부했다. 상원은 이날 오후 당론에 따른 표결로 ‘오바마케어’ (건강보험 개혁안) 관련 예산을 되살린 잠정 예산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54표, 반대 46표로 가결 처리해 하원에 넘겼다.



상원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의료보험개혁 법인 오바마 케어를 둘러싸고 민주당과 공화당의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하원의 예산안을 거부했으며, 공화당은 오바마 케어가 불필요한 정부 간섭이고, 지나치게 많은 재정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반대 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은 클린턴 정권 시대인 1996년 이후 17년 만이다.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은 최근 정부의 일시 폐쇄에 대비해 '핵심 서비스'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각 정부 부처에 보냈다. 공무원은 업무는 계속하지만 보수는 예산안이 의결돼야 소급 지급된다.



'셧다운'돌입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불행하게도 의회가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 예산안 처리에 실패했다"고 의회를 겨냥하면서도 "의회와 협조해 가능한 한 빨리 정부 문을 다시 열고 공무원들이 일자리로 돌아올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셧다운이 얼마나 지속할지는 미지수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