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자폭 테러 78명 사망 "미국 무인기 공격에 대한 보복" 성명 발표
정치 2013/09/23 10:09 입력 | 2013/09/23 10:5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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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최혜미 기자] 파키스탄에서 폭탄테러로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해 최소 77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 북서부에 있는 기독교 교회에서 폭탄테러가 일어나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해 최소 77명이 사망한 사건이 일어났다. 반정부세력인 파키스탄 탈레반(TTP)의 일파인 무장세력이 미국의 무인기 공격의 보복으로서 기독교 교도를 노려 범행을 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북서부 카이버 파크툰크와주(州)에서 현지시각 22일 낮 일요예배가 행해지는 기독교 교회에 22명의 남자가 침입하여 몸에 부착한 폭발물을 차례로 폭발시켰다. 현지 경찰에 의하면 당시 400명 이상의 신자가 모여 있었고 테러범은 예배를 본 신자들이 교회 건물에서 빠져나올 때 자폭해 아이와 여성을 포함해 최소 77명이 사망하였고 약 14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 사건에 대해 TTP 일파인 무장 세력 쟌두라 그룹은 성명을 발표하여, 미국이 대 테러작전으로 파키스탄에서 무장 세력을 노리고 행한 무인기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기독교 교도를 노렸다고 범행을 인정했다. 그뿐만 아니라 “무인기 공격이 끝나지 않는다면, 이슬람교도 이외에 공격을 계속 하겠다”고 주장했다.



파키스탄에서 기독교 교도는 인구 약 2%정도의 소수파로 최근 기독교 테러는 일어나지 않았다. 이번 테러로 종교대립 문제가 다시금 대두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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