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당국, 언론 탄압 강화…지식인들 차례차례 구속행
정치 2013/09/16 10:19 입력 | 2013/09/16 10:2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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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보(중국판 트위터)캡쳐/사진:주젠룽 교수

[디오데오 뉴스=최혜미 기자] 중국 시진핑 정부가 언론, 사상 긴축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여러 중국보도 매체들에 의하면 12일 중국의 유명 인권운동가 왕궁취안(王功權)이 전격 체포되는 등 중국당국이 인권 운동가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종래의 언론탄압에 더해 체제를 거의 비판하지 않는 온건파의 대일관계자, 기업가, 기자들도 차례차례 구속되어 15일까지 약 100명이상에 이르렀다.



베이징 공안은 12일 왕궁취안의 자택을 압수 수색하고 그를 연행했다. 공안은 왕궁취안을 '공공장소 질서교란' 혐의로 형사 구류했다고 친족들에게 정식 통보했고 그는 베이징 제 3교도서에 수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중국 인권운동가들은 왕궁취안의 혐의가 터무니없다며 왕궁취안이 수감 중인 인권운동가 쉬즈융(許志永)의 석방 촉구 서명 운동에 참가해 '괘씸죄'를 적용받은 것이라 주장했다.



한편, 일본 언론에서 적극적으로 발언하던 도요가쿠인대학의 주젠룽(朱建栄)교수가 7월 중순 스파이 혐의로 중국 당국에 구속되었으며, 이외에도 공산당기관잡지인 인민일보의 도쿄지국장을 지낸 유명 기자와 일본에서 중국어 잡지를 발행하는 편집자들 최소 5명이 최근 중국당국에 구속되어 조사를 받고 있다.



특히 주젠룽 교수는 학술연구를 명목으로 중국 내 군 관련 인사와 만나 군사정보를 넘겨받은 것으로 여겨 중국 당국은 불법 정보수집으로 조사 중이다. 그는 27년 전부터 일본에 거주해 중국인 정치외교 전문가로 TV 대담 프로그램에 토론 참석자로 출연해왔다.



중국당국 관계자는 “이제부터 정보 유출을 철저하게 단속할 것이며 이것은 대일정책 전면수정의 일환”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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