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폭우 · 회오리바람 등 ‘기상이변’으로 한바탕 몸살 중
정치 2013/09/03 10:10 입력 | 2013/09/03 11:05 수정

100%x200

연합뉴스 제공

[디오데오 뉴스=최혜미 기자] 일본이 기록적인 기상이변으로 한바탕 몸살 중이다.



2일 도쿄 부근지역인 사이타마현과 치바현에서 회오리바람으로 추측되는 돌풍으로 67명의 부상자가 속출했다. 이 중 2명이 큰 부상을 입었고 총 479세대 주택 절반이 파손됐다. 피해가 큰 지역에서는 피난소를 설치해 주택이 부서진 시민을 포함한 약 90명이 하룻밤을 보냈다.



한편, 대기는 불안정한 상태로 오늘도 서일본과 호쿠리쿠(北陸)지방에는 세찬비가 이어지고 있으며 일본 기상청은 낙뢰나 회오리바람, 폭우로 인한 산사태 등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도쿄 부근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져 얼마 전 화산 분화로 화산재 피해를 본 가고시마 지역에서는 폭우로 인한 토사 붕괴 우려가 있어 2일 오전 피난 권고가 내려진 바 있다.



일본은 올여름 맹렬한 더위로 주변 해수면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강수량은 적은 것에 비해 폭우가 쏟아지는 상황으로 기상청은 ‘이상기변’으로 판단했다.



NHK에 의하면, 일본 기상청의 검토회 회장인 도쿄대학의 기모토 마사히데 교수는 “더위뿐만 아니라 폭우가 내린 지역과 비가 오지 않은 지역이 있는 극단적인 기후로 ‘이상기변’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기후는 단기적으로는 기압 배치가 원인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지구 온난화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이후에도 점차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유출로 인한 문제로 정부가 직접 국비를 투입해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