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히로시마대학 교수, 일본어 ‘가타카나‘ 한반도에 기원 가능성 밝혀
정치 2013/09/02 11:4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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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보도자료 캡쳐

[디오데오 뉴스=최혜미 기자] 일본어 ‘가타카나’의 기원이 한반도에 있을 가능성이 밝혀졌다.



‘히라가나’와 함께 일본어를 이루는 음절 문자인 ‘가타카나’가 한반도에 그 기원이 있을 가능성이 밝혀졌다. 일본 NHK 뉴스에 의하면, 히로시마 대학의 고바야시 명예교수와 한국 연구 그룹이 ‘대동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厳経)’의 불교 경전에서 가타카나의 시초가 될 문자가 쓰여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8세기경 한반도로부터 전해졌다고 추측되는 이 경전에는 한자를 생략한 많은 문자가 특수한 방법으로 기재된 것이 발견됐다. 전문가는 “한자를 생략해서 만드는 일본어의 ‘가타카나’의 기원이 당시 한반도에 있을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본 경전의 문자는 1,100행 남짓, 전편에 걸쳐 360개 부분에 쓰여 있어 그중에는 ‘伊勢’ 문자의 ‘伊’을 만드는 부분 등 한자를 생략한 문자가 다수 포함되어 있다고 전해졌다. 고바야시 교수는 이 문자들은 한자를 훈독하기 위해 사용되었다고 추측되며 한자의 가로에 덧붙여진 독음으로 추측되는 글자는 신라의 언어라고 밝혔다.



가타카나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일본 헤이안 시대(794년~1185년) 일본에서 만들어져 일본에서만 사용됐다고 여겨졌지만, 이번 발견은 가타카나의 기원을 찾는 연구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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