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쿠웨이트 총리와 회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정치 2013/08/27 15:13 입력 | 2013/08/27 16:2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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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디오데오 뉴스=최혜미 기자] 26일 아베 총리가 쿠웨이트 나세르 총리와 회담을 했다.



쿠웨이트를 방문한 현 일본 총리 아베 신조가 26일 밤(현지시간) 나세르 현 쿠웨이트 총리와 회담을 했다. 이날 두 총리는 시리아의 정세에 관한 대화와 원유 문제 및 협력 관계에 대한 태도를 확실히 밝혔다.



아베 총리는 "시리아의 정세가 매우 악화하고 있다. 일본으로서도 상황이 극히 우려된다.", "화학병기의 사용은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될 수 없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이에 나세르 총리는 "같은 생각이다. 현 사태는 어떠한 방법으로도 정당화되지 않는다."라고 답하였다. 또한, 아베 총리는 "모든 폭력을 신속히 멈추기 위해 국제사회와 제휴하여 외교 협력을 쌓고 싶다."라고 표명했다. 두 총리는 국제 연합의 적절한 조사로 화학병기 사용 여부에 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동의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쿠웨이트가 제공한 부흥 지원을 언급하며 "500만 배럴의 원유 지원은 훌륭한 일로, 다시금 깊은 감사를 전한다." , "양국의 중층적인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에너지뿐만 아니라, 정치, 안전보장, 경제, 교육, 농업, 보건 등 많은 분야에서 협력을 발전시켜 포괄적인 동반관계를 구축하고 싶다."라며 특히 "쿠웨이트에 의한 원유 안정공급을 높이 평가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나세르 총리는 "아베 총리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많은 비즈니스 리더가 함께해 쿠웨이트 발전에 협력하려는 자세가 느껴진다.", "지적받은 모든 점을 각 관료에게 검토받고 싶다.", "쿠웨이트는 에너지 공급을 통해 일본에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겠다."라고 답하였다.



이와 같은 회담으로 아베 총리는 엔화 약세로 연료 조달 비용이 상승 중인 가운데 석유의 안정적인 확보로 쿠웨이트와의 양국 관계를 강화할 것을 확인했다. 또한, 2020년 하기 올림픽의 도쿄 유치를 위한 협력도 구했다.



두 총리는 회담 후 공동성명을 발표했으며 외무·방위 당국에 의한 안전보장 대화의 촉진과 무역·투자의 촉진, 쿠웨이트의 하수 처리와 지하철 건설 등 인프라 정비로 협력을 확대할 것에 합의했다. 또한, 아베 총리는 이란을 염두에 둬서 만일 쿠웨이트 주변국에서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일어날 경우, 일본이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의 사고 경험에 따라 제염작업에 협력할 것을 밝혔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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