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일본 네티즌 마저 부정적 "지옥 길로 갈 뿐"
정치 2013/08/27 12:01 입력 | 2013/08/27 12:0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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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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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 커뮤니티 캡쳐

[디오데오 뉴스=최혜미 기자] 이번 후쿠시마 오염수 배출 건에 대해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마저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한 일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일본의 원자력발전국은 원자력 발전구역의 위험도를 3까지 인상했고 후쿠시마 현에서는 18세 이하의 아이들을 암 검진을 행하고있다. 냉각용 물탱크가 사고발생 시부터 계속 새고 있다는걸 잊지 말아야 한다. 후쿠시마는 해양을 오염시키고 암을 유발한다. 냉각수는 아무 소용이 없으며 일본은 해양에 폐기하는 것 외에 선택지는 없다"라는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일본 네티즌들은 "체르노빌보다 (이번 사태가) 더하잖아", "도쿄전력 진짜 작작 좀 해라", "용서 못 해", "일본은 세계로 오염수를 배달하고 있다.", "이미 후쿠시마 아이들에게 갑상선 이상 현상이 급증한 게 밝혀졌으니 잠복 기간이 끝날 2년 뒤를 향해 점점 지옥 길로 갈 뿐"라는 등 사태를 악화시킨 도쿄전력에 대한 비난과 현 상황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바로 영향이 끼치진 않는다.", "참치 뷔페네! 앗싸~", "방사능은 건강에 좋다고 널리 알리면 되지 않아?", "도쿄에선 잘 지내고 있는데….","그래서? 핵실험에 비하자면 신경 쓸 일 아니거든" 등의 심각성을 인정하지 않는 반응 또한 보이고 있다.



지난 7일 일본 정부는 그동안 부인했던 오염수 유출 가능성에 대해, 2011년 3월 원전 사고 발생 직후부터 오염수가 매일 300t씩 유출되고 있었음을 발표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방사능 유출에 대해 수산물 방사능수치 조사작업 확대는 물론, 학부모들은 수산물에 대한 우려로 급식을 거부하는 등 방사능 오염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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