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X유인영 ‘여교사’, 피렌체 한국영화제 초청
문화 2017/01/20 10:20 입력 | 2017/01/20 10:2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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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주연 ‘여교사’, 제15회 피렌체 한국영화제 비경쟁 부문 초청
달시 파켓 “김하늘의 놀랍고 강렬한 연기가 돋보이는 독특한 분위기의 창의적 스릴러”

[디오데오 뉴스] 영화 ‘여교사’가 제15회 피렌체 한국영화제 K-Woman 섹션에 초청됐다.

해외배급사 화인컷에 따르면, ‘여교사’가 초청된 피렌체 한국영화제는 매년 다양한 관점에서 선별된 한국영화 화제작들을 이탈리아에 소개하는 영화제다. 약 30여 편의 작품이 초청되며, 섹션은 크게 경쟁, 비경쟁, 회고전 부문으로 나뉜다.

‘여교사’가 초청된 K-Woman 섹션은 올해 신설된 비경쟁 부문 섹션으로, 지금까지 K-Horror, K-Thriller, K-Comedy, K-Animation 등을 통해 장르별로 신작 한국영화들을 소개하던 것에서 확장하여 작품에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를 중심으로 영화적 가치와 중요성을 지닌 작품들을 선별해 초청한다.

김태용 감독의 데뷔작 ‘거인’(2014)이 제13회 피렌체 한국영화제 경쟁부문인 ‘Independent Korea’ 섹션에 초청돼 상영된 바 있다. 피렌체 한국영화제 집행위원장인 ‘리카르도 젤리(Riccardo Gelli)’는 이탈리아와 한국의 문화를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연결하는 주요 창구 역할을 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9년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 공로상을 수여 받은 바 있으며, 2010년 전주국제영화제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그는 영화 ‘여교사’에 대해 “여자라는 이름으로 태어난 모든 사람을 응원하고 싶다. 어느 시대, 어느 사회든 여자라는 이름으로 태어난 이들은 불평등과 불합리 속에서 고통을 감수하며 살아왔고, 살고 있지만, 자긍심을 잃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가길 바란다”고 평했다.

이어 “태생부터 삶이 다른 두 여자(두 여교사), 그 사이 한 이성(남학생)을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일들. 이들의 애정 행각 속에서 그려지는 삼각관계의 심리묘사를 계층 간의 불평등, 불합리한 사회문제, 무력감과 상실감, 패배감에 바탕을 두고 긴장감 있게 시종일관 영화를 끌어나가는 스토리의 신선함과 감독의 연출력을 높게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전작 ‘거인’에 이어 두 번째 초청 받은 김태용 감독의 ‘여교사’를 비롯해 제14회 홍상수 감독의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 이준익 감독의 ‘사도’ 등 쟁쟁한 한국영화들이 초청된 바 있다.

한편 한국영화를 세계에 알리는 메신저이자 유수의 국제영화제 프로그램 조언자이자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컬럼니스트 달시 파켓은 ‘여교사’의 번역에 참여했다. 그는 “김하늘의 놀랍고도 강렬한 연기가 돋보이는 독특한 분위기의 창의적 스릴러”라고 평하기도 했다.
( 사진 = 영화 ‘여교사’ 포스터 )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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