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V 에인트호번 박지성 헌정영상 ‘미스터리한 박지성’에 누리꾼들 ‘뭉클’
스포츠/레저 2013/08/21 17:07 입력

100%x200

연합뉴스 제공 / 성공적인 복귀전 치른 박지성



[디오데오 뉴스] 복귀전에서 MOM으로 선택된 박지성에게 PSV 에인트호번이 ‘미스터리한 박지성’이라는 영상을 헌정했다.



PSV는 2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TV를 통해 지난 2003~2005년 시즌 박지성이 PSV에 몸 담고 있던 하이라이트 장면을 편집한 ‘미스터리한 박지성’ 헌정 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지난 1913년 8월 31일 창단한 에인트호번이 100주년을 맞기 100일 전부터 ‘100일의 100년’ 이라는 이벤트 중 하나로 구단 역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선수들과 큰 사건들을 100회분의 영상으로 정리해 매일 한 회씩 공개하는 이벤트이다.



‘미스터리한 박지성’ 영상에 앞서로는 1994~1996 시즌의 호나우두, 2002~2004 아르연 로번 등 레전드들을 영상으로 헌정했다.



공개된 영상 속 박지성에 대해서는 “2002 월드컵에서 성공한 박지성이 히딩크 감독의 부름을 받아 에인트 호번에 입단했다”라는 문장을 시작으로 “박지성은 신비로운 선수였다”라는 말로 에인트호번 팬들이 받은 박지성에 대한 첫 인상을 정리했다.



또한 “영어를 잘 하지 못했고 워낙 무표정하며 금욕적으로 보였다. 언제나 쾌활한 이영표와 대비됐고 힘든 향수병도 겪어야 했다”고 밝혔지만 “뛰어난 폐활량과 엄청난 지구력 등으로 클럽의 핵심 선수가 됐다”며 3 시즌 동안 에인트 호번에서 일군 업적을 설명했다.



박지성은 지난 2002년 12월 네덜란드 명문팀 PSV 에인트호번에 3년 6개월 연봉 100만 달러로 이적했지만 이적 초기에는 부상으로 인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며 홈팬들의 외면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2004-2005 시즌에는 28경기에 출장해 7골을 성공 시키고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AC 밀란과의 원정 경기서 선제골을 기록하며 말 그대로 '날라다니며' 홈팬들의 야유를 ‘위숭 빠르크’라는 응원가로 바꾸며 큰 사랑을 받았다.



한편, 21일 AC밀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출장하며 에인트 호번 복귀전을 치른 박지성은 68불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역시 박지성’이라는 건재함을 알렸다.



특히, 후반 15분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은 박지성이 뒤따르는 수비수 제프리 브루마에게 공을 건냈고 제프리 브루마는 강력한 중거리 포를 날리며 AC밀란과 무승부를 거두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