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한국 8강 이라크 전 승부차기 끝에 패 ‘잘 싸웠다, 리틀 태극전사’
스포츠/레저 2013/07/08 11:5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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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 승부차기 끝 패가 결정된 후

[디오데오 뉴스] ‘리틀 태극전사’들이 아깝게 4강 무대를 밟지 못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새벽 터키 카이세리의 카디르 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FIFA 월드컵 8강에서 연장 끝에 승부를 내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4-5로 패했다.



‘리틀 태극전사’ 선수들은 지난 해 U-19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만나 승부차기 끝에 승리한 이라크를 상대로 4강 진출을 위해 나섰지만 실패하며, 1983년 멕시코 대회 이후 30년 만에 역대 두 번째 4강 진출 또한 실패했다.



이에 승부차기를 실패한 후 크게 낙담한 이광훈(포항)은 8강전을 마치고 “친구들과 감독님, 코치 선생님들께 정말 죄송하다”며 눈물을 훔쳤다.



이 경기에서 이광훈은 1-2로 뒤진 후반 5분 만에 권창훈의 프리킥을 머리로 받아 동점을 만들며 영웅으로 떠올랐지만 승부차기서 3-3으로 맞선 상태에서 6번째 키커로 나서 찬 것이 이라크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이에 이광훈은 “30년 동안 못 간 4강이 눈앞이었는데 응원해주신 분들께 미안한 마음뿐이다”라며 침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으며 “하나 되면 무서운 팀이 없다는 것을 우리가 보여줬다고 생각했으며, 앞으로 팀에서도 더 충실하게 경기하고 배우겠다”고 또 한 번 다짐했다.



앞서 이날 한국은 이집트와 120분 연장 혈투가 끝나고 피를 말리는 승부차기로 승부를 다퉜다.



한국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서 첫 번째 키커로 나선 김선우가 깔끔하게 골을 터트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두 번째 키커인 연제민이 실축했다. 하지만 이라크의 세 번째 키커인 모함메드 자바르 아레바트가 골대 왼쪽으로 빗나가며 다시 균형을 잡았다.



이후 한국은 심상민과 우주성이 골을 성공하며 다섯 번째 키커까지 4-4 동점으로 이어졌지만 여섯 번째 키커로 나선 이광훈이 실패하고 파르한 샤코르가 골을 성공시키며 승리의 여신이 이라크에 손을 들어줬다.



이에 누리꾼들은 "잘 싸웠다" "정말 훌륭하네요" "형님들보다 훨씬 낫네요" "수고했습니다" "잘 싸웠네요, 리틀 태극전사님들" 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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