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스타벅스 2년 동안 화장실 물로 음료 만들어, 韓 누리꾼 ‘국내도 어떨지 몰라’
경제 2013/05/31 16:33 입력 | 2013/05/31 17:0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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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takungp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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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홍콩의 한 스타벅스 매장이 2년 동안 화장실 물로 음료를 만들어왔던 사실이 공개되며 비난이 끊이질 않고 있다.



홍콩 주요매체는 28일(현지시간) 홍콩 스타벅스 중국은행 점이 음료를 만들 때 인근 주차장에 있는 공중화장실에서 물을 받아 이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언론은 홍콩 스타벅스 직원이 매장과 약 100여m 떨어져 있는 주차장의 공중화장실에서 탱크를 끌고 와 물을 받는 장면을 공개했고 특히, 공중화장실 수도꼭지 위에는 ‘스타벅스 전용’이라는 종이가 붙어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홍콩 스타벅스 관계자는 “매장에 물을 공급 받을 수 있는 식수원이 없어 빌딩 가까운 곳에서 물을 받아온 것 뿐”이라며 “화장실 내에서 받아온 물은 매장 내에서 따로 정수 절차를 거쳤으며, 화장실 수도는 식용으로 이용이 가능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홍콩 내 많은 누리꾼들은 “내가 먹은 게 화장실 물이었어?” “충격이다 정말” “당신들이 먹을 것도 화장실 물로 만들었을까?” “이제 스타벅스 커피 불매운동하겠다” 라는 등의 비난을 쏟아내며 파장을 낳고 있다.



그러나 홍콩 식품환경부는 “물을 가져다 쓰는 방법과 장소 등 모든 것이 규정 위반”이라며 스타벅스 측에 즉시 개선하라고 요구했고, 이에 홍콩 스타벅스는 “식수를 구매해 이용하겠다”라고 발표했다.



한편, 이런 홍콩 스타벅스 사건에 국내 누리꾼들 또한 충격의 반응을 보였으며, 누리꾼들은 “우리나라도 저러지 않을까?” “소름돋네” “내가 마시는게 화장실 물이라면...” “한국도 안전하지는 않아요” 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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