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압수수색까지..강매‧떡값‧회식비용도 지불??? 점주들 증언 물밀 듯 이어져..
경제 2013/05/07 11:1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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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디오데오 뉴스] 대리점주에게 자사 물품을 불법 강매하며 폭언을 퍼붓는 녹음 파일이 공개되면서 며칠째 온라인서 홍역을 치루고 있는 남양유업에 대해 점주들의 다양한 불만이 쏟아져 나오며 논란에 기름을 퍼붓고 있다.



지난 3일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에는 약 2분 40초 가량의 음성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음성은 남양유업 영업 사원이 대리점주에게 자사 물품을 불법으로 강매하는 내용으로, 강매 내용의 대부분이 욕설과 폭언일 정도로 입에 담지못할 내용들이다.



이에 해당 내용이 온라인서 크게 논란이 되자 4일 남양유업은 대표이사 명의로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며 사태를 진정시키려 했지만, 해당 사건은 결국 소비자들과 가맹점주의 ‘불매운동’으로 번져나가고 7일 오전 10시 52분 기준 주가 또한 전일대비 5.19% 58,000원 떨어진 105만9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논란 이전 이미 지난 2일 검찰이 남양유업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한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곽규택 부장검사)는 지난 6일 남양유업의 서울 남대문로 본사와 지점 사무실 등 모두 3곳에서 전산자료, 이메일, 내부 보고서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이며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고발인 진술내용 등을 토대로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남양유업 관계자를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대리점주들로 구성된 ‘남양유업 대리점 피해자 협의회’가 남양유업이 전산 데이터를 조작해 제품을 강매했다고 주장하며 홍원식 회장, 김웅 대표이사 등 남양유업 고위 임원 및 관계자 10여명을 검찰에 고소한 것에 따른 것이다.



피해자 협의회는 남양유업이 전산 프로그램 데이터를 조작해 주문량의 2~3배에 이르는 물건을 대리점에 떠넘기고 유통기한이 임박한 제품을 대리점에 내려보내는 사례가 많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명절마다 이른바 ‘떡값’ 명목으로 현금을 떼어가고 각종 명목으로 리베이트를 요구했으며, 본사 직원 4~50여명이 참석하는 회식 비용을 10여개의 대리점에서 지급했으며 회식비용 요구는 그동안 당연시해져 왔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같은 내용에 누리꾼들은 “사필귀정” “남양유업 불매운동은 지속되어야 한다” “이게 남양유업의 일만이겠습니까..” “갑의 횡포는 어느 곳에서나 있다” “진짜 유통업계들 이 기회에 다들 정신 좀 차리시길” 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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