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파란눈모녀 ‘눈이 까만색이 아닐 뿐...’ 호소에 1위, 응원글 가득
문화 2013/03/12 15:4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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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안녕하세요, 파란눈 모녀 사연 해당 영상 캡쳐

파란눈 모녀 사연에 누리꾼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는 상태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요’에서는 파란 눈으로 일생을 살아왔다는 김미옥 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김미옥씨는 멜라닌 색소 부족으로 인해 파란 눈을 갖게 되었고 유년시절에는 ‘도깨비눈’ ‘고양이눈’ 이라고 들으며 스스로 위축되고 소심한 성격이 되어버렸다고 밝혔다.



또한 중학교 시절 눈이 좋은데도 선생님의 권유로 인해 안경을 쓰게 됐고 컬러렌즈를 착용했지만 20대 초반에 걸린 결막염 때문에 뺄 수 밖에 없다는 사연을 털어놨다.



하지만 이런 고통을 받았던 김미옥씨가 방송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 바로 다섯 살 어린 딸 때문. 김미옥 씨의 딸 초은이도 자신을 닮은 파란 눈으로 고통을 받는 것을 원치 않아 방송에 출연하게 됐으며 ‘엄마 눈은 왜 그래?’ ‘엄마 나 무서워?’라는 가슴 아팠던 일화를 고백하기도 했다.



또한 이 날 함께 출연한 김미옥 씨의 남편은 “가족들과 함께 동물원에 간 적이 있는데 사람들이 원숭이 먹이를 주는 척 하면서 초은이를 구경했다”면서 “그리고 뒤에 가서 봤어? 봤어? 라고 말하더라”라며 이민까지 깊게 생각할만큼 타인의 배려 없는 시선에 고통 받는 현실을 말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했다.



이에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방송이 끝난 후 “사연이 너무 안타깝더라구요” “분명 나도 아마 초은이를 봤다면 다시 한 번 돌아봤을 것 같다. 미안하네요” “얼마나 상처를 안고 살아왔을까요?” “힘내세요” 라는 등의 응원의 글을 보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김미옥 씨의 사연은 총 133표를 얻어 우승을 차지했으며 “초은이와 나는 눈이 까만색이 아닐 뿐이며, 있는 그대로 봐달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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