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한혜진 남편, 35억 부동산 사기혐의 “연예인 남편이라 믿었다”
사회 2015/12/10 12:1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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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좋은아침' 캡처


가수 한혜진 남편 피소, 무슨 일?
한혜진 남편 허씨, 35억원 부동산 사기혐의 연루 ‘충격’…“유명 연예인 남편이라 믿었다”

[디오데오 뉴스] 김수정 기자 = 가수 한혜진 남편이 수십억 원대 부동산 사기 연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모씨는 10일 지난 2012년 지인을 통해 가수 한혜진 부부와 친해져 여러차례 만나다 투자 관련 제의를 받고 사기를 당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친분을 믿고 투자개발계획을 믿고 35억원이 넘는 금액을 넘겼지만 모두 거짓말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고 돈을 돌려받으려고 했지만 돌아온 것은 없어 형사 민사 소송을 모두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의정부지검은 한혜진의 남편 허씨를 부동산 사기,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해 재판에 넘겼다.

허씨는 2012년 자신의 사무실에서 피해자 이씨에게 안성시에 확정된 물류센터 개발계획이 있는 것처럼 속여 개발사업 차익을 얻게 해주겠다고 말한 후 총 16회 동안 35억 5천만 원을 받아냈다. 하지만 안성시 토지는 개발계획이 없었고 향후 개발도 불투명한 곳으로 매도차익을 얻게 해 줄 의사나 능력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 허씨는 김모씨와 공동소유인 남양주별장을 자신의 단독소유인 것처럼 속여 피해자 이씨에게 20억에 매도하기로 계약을 체결했고 근저당설정 사실도 알리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허씨는 이씨로부터 3억원을 더 받아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한혜진 역시 남편 허씨와 함께 피해자 이씨를 여러 차례 함께 만난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14일 오후 2시 의정부지법 1호법정에서 다섯 번째 형사 공판이 진행될 예정이다.

ⓒ sbs '좋은아침' 캡처


한편 허씨는 지난 2012년 한혜진의 예비남편으로 한 지상파 방송에 출연해 만남부터 결혼까지 러브스토리를 털어놓으며, 프러포즈를 하기도 했다. 당시 한혜진의 친한 동료 연예인들을 북한강변 신혼집에 초대하는 모습이 전파를 탄 바 있는데, 방송에 나온 이 신혼집이 현재 사기혐의를 받고 있는 남양주 별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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