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 사건]CCTV, 후배 문자, 약물감정…진짜 피해자는 누구?
연예 2013/02/22 10:16 입력 | 2013/02/22 10:4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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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시후.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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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시후. 사진=연합뉴스

배우 박시후(35)가 성폭행 혐의로 피소되자 그 당시 찍힌 CCTV와 동석했던 연기자 후배 K씨가 보낸 문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런 가운데 경찰은 피해자 A(22)씨의 약물감정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오후, 박시후는 서울 청담동의 한 포장마차에서 K씨, 연예지망생 A씨 등과 함께 술을 마신 뒤 자택으로 이동했다. 15일 오후 9시, A씨는 원스톱지원센터 성폭력전담반에 “술을 마신 뒤 정신을 잃었고 깨어 보니 박시후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뒤였다”고 신고했다.



18일, 서울 서부경찰서는 A씨가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후, 최근 박시후와 계약이 만료된 이야기엔터테인먼트는 자사의 트위터로 “현재 사실 확인 중에 있으니 섣부른 추측과 억측을 자제해 달라”고했다.



19일 오전, 박시후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A양과 술자리를 가진 점에 대해서는 인정한다”면서도 “강제적으로 관계를 가진 것은 결코 아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야기엔터테인먼트는 “사실을 확인하고 배우 본인과 연락을 취하던 중 박시후 측의 공식 입장 표명이 있었고, 이후 진정성을 믿고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19일 오후, 한 매체는 박시후와 A양이 술을 마셨던 포장마차 대표의 인터뷰를 공개했는데 그는 “CCTV 화면상으로는 A씨가 만취 상태로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혼자 자리에서 일어나 걸었고 박시후는 그녀가 넘어질까 에스코트하는 모습이었다. A씨는 15개나 되는 계단을 별 탈 없이 스스로 내려갔다”고 했다.



20일, 경찰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현재 경찰은 박시후와 A양, K씨가 청담동에 위치한 박시후의 집으로 자리를 옮긴 과정이 담긴 CCTV를 확보한 상태다. CCTV에는 K씨가 운전을 해 박시후의 자택 주차장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는 장면이 담겨있는데, 그때 A양은 K씨의 등에 업힌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K씨의 측근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술을 마신 다음날 오전 각자 집으로 헤어진 뒤 A양은 K씨와 문자메시지도 주고받았다”면서 “강제성이 있었다면 나중에 그런 인사를 전할 수 없다. 고소 징후를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고 밝혔다.



22일, 서울서부경찰서 관계자는 “박시후씨를 고소한 A씨의 머리카락, 소변, 혈액 등을 채취,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약물감정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는 성폭행 고소사건의 통상적인 절차”라며 “일부에서 피고소인(박시후) 일행이 약물을 사용한 정황이 있어 경찰이 의뢰했다고 하는데 그 부분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는 24일, 경찰은 박시후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박시후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진행할 예정이던 CF계약이 모두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 광고회사 관계자는 “최근 광고주 측에서 박시후를 모델로 기용하려는 경우가 많았다”며 “계약을 목전에 뒀던 업체 측도 이번 사건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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