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제협 “무한도전 음원 출시는 대기업 문어발식 경영” 발언에 누리꾼들 ‘밥그릇 싸움’
연예 2013/01/16 20:0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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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제협이 ‘무한도전’의 음원 출시와 관련해 비판한 내용에 대해 누리꾼들이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이하 연제협)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MBC 대표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음원 발매를 비판했다.



연제협은 보도자료를 통해 “방송사고 프로그램 인지도를 앞세워 음원 시장을 잠식하는 것은 대기업의 문어발식 경영과 다를바가 없다”며 “미디어 그룹이 음원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경우 자본과 영향력에 기존 음반 제작자들이 휩쓸릴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은 지난 1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박명수의 어떤가요’ 편에서 방송된 박명수의 자작곡 음원들이 발매되며 각종 음원사이트 순위권 내에 있는 것에 대한 반발이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부른 박명수의 자작곡은 발매되자마자 모든 음원 사이트에서 점령하며 ‘무한도전’의 인기를 과시했고, 특히 네모댄스를 선보이며 플라워 자켓을 입고 등장한 정형돈의 ‘강북멋쟁이’는 당시 각종 음원차트 1위를 섭렵했다.



이에 연제협은 “국내 음원시장의 독과점을 발생시켜 제작자들의 의욕을 상실케 하고 내수시장의 붕괴를 가져올 수 있다”며 “장르의 다양성을 해치는 결과를 가져와 한류의 잠재적 성장 발전에도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크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



하지만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기계음 가득한 노래도 1위하는 세상인데” “왜 무한도전이 까여야 되는지 모르겠네” “좋은 노래는 상위권에 항상 듭니다” “지금 들을 노래가 없구만 무슨” “왜 매번 무도 탓을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불편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연제협의 무한도전 음원에 대한 발언에 기존 가수들의 연기 부문 진출을 예로 들며 말도 안 되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며 비난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그럼 가수들도 배우들 영역 침범 말길” “가수들은 다 나오면서 왜 개그맨들은 음반 못 냄?” “이벤트성 음원에 ko 당한 건 당신들이죠” “가수들도 연기랑 예능 나오면 안되겠네요?” 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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