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군 행사 중 특급호텔의 로얄 스위트룸서 숙박…특혜 논란?
연예 2013/01/08 15:32 입력 | 2013/01/08 15:5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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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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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연예사병으로 군 복무 중인 가수 비(정지훈•31)가 공연 후 1박에 60여만원이나 하는 특급호텔에 머물러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기본적인 지원”이라고 해명하자, 국방부가 ‘규정상 문제없다’는 입장을 보여 논란이 확산됐다. 특히 군 홈페이지와 SNS에는 비난이 빗발쳤다.



일단 국방부에 따르면, 비와 KCM 등의 연예병사들이 지난해 6월 제주도에서 군의 행사에 참여하는 중 특급호텔의 로얄 스위트룸(1박 60여만 원)에 1박2일간 묵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숙박비는 행사 주최 측인 한국케이블TV방송연합에서 지불했는데, 이 사실이 알려지자 일반 장병들을 포함한 일부 누리꾼들이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행사를 개최한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제주도에서 ‘2012 디지털케이블TV쇼’를 개최했으며, 행사 기간 중 회원사 임직원 및 공연 참가자 등에 항공 및 숙박 등 기본적인 편의를 제공한 바 있다”라며 “국방홍보원 역시 협회 회원사로서 기본적인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행사가 3일간 이뤄졌고 무료 공연 및 자선 걷기대회 등 이틀 동안 행사에 연예사병들이 참가했기 때문에 숙박은 불가피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협회는 “오히려 일찍 출연이 확정된 다른 회원사 출연자들의 경우는 특급호텔이 제공된 사실이 있다”라며 “비를 특정해서 고가의 숙박을 제공한 사실은 결코 없으며, 국방홍보원 측에는 오히려 저렴한 숙박시설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인원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지난 7일, 국방부 홈페이지 ‘국방정책, 나도 한마디’ 코너에는 연예병사들의 특급호텔 이용을 비판하는 글이 50여개 가까이 올라온 것이다. 한 누리꾼은 “아무리 주최측에서 제공해준다고 해도, 군 간부가 정중히 거절을 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한편 비는 이번 ‘특급호텔’논란 이외에도 잦은 휴가‧외박과 군 복무규율 위반으로 인해 논란에 휩싸인바 있다. 최근 한 매체에 의해 김태희와의 데이트 장면이 보도되면서, 군복을 입고 모자를 벗어 군복무 규율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한 누리꾼에게 고발당했었다. 또한 지나친 휴가와 외박으로 연예병사 특혜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비의 특혜 논란에 규정상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해명하자 국방부가 문제 삼지 않은 것이다. 허나 최근 비를 둘러싼 각종 특혜논란이 불거짐에 따라 일반병사들이 상대적으로 불평등을 느껴 논란이 확산된 것이다.



[디오데오뉴스 = 김동호 기자]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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