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소니 워크맨 33년만에 단종 ‘손에 들고 다니면서 노래 듣던 추억이 사라진다’
경제 2012/12/11 17:3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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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워크맨 단종, 연합뉴스 제공

일본 최대 전자업체 소니의 ‘워크맨’이 33년만에 결국 단종된다.



10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매체는 일본의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 전자업체 소니가 지난 33년 동안 생산해온 카세트 테이프 삽입 방식인 ‘워크맨’을 내년 1월부터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워크맨’은 지난 1979년 처음 등장하며 이름처럼 한 손에 들고 걸어다니며 들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얻으며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사용했다.



특히, 1989년까지 워크맨 시리즈는 총 5천만대를 판매했으며, 3년이 지난 1992년에는 1억대를 돌파할 정도로 최고의 아이템으로 각광받았다.



그러나 1990년대를 지나며 CD플레이어와, MP3플레이어, PMP 등의 새로운 음원 형태가 나타나며 음원 재생 플레이어가 급격한 변화를 맞지만 소니는 자사의 기존 사업 영역을 지키는 데만 히을 쏟아 빠르게 급변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끌지 못했다.



미국 IT 전문매체는 “아직도 워크맨이 생산되고 있다는 것에 놀라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이제야 공식적으로 역사의 무대에서 퇴장하게 됐다”며 카세트 테이프 형식의 워크맨이 단종될 뿐 CD플레이어와 MP3 플레이어로 이어진 ‘워크맨’ 브랜드는 계속 생산된다고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은 “워크맨..헐..아직도 생산중이었어?” “들고다니면서 노래 엄청 들었는데..” “아직도 기억난다, 오토 리버스되는거 처음 학교에 가져갔을 때 반응을” “내 추억이 사라지는 느낌이네요..슬퍼” 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11월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일본 소니의 신용 등급을 ‘정크’ 수준인 ‘BB-’로 세 단계 낮추며 회사의 신용등급 전망 또한 ‘부정적’이라고 발표했으며, 지난해 역대 최악인 5천200억엔(약 6조8천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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