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회항’ 조현아 전 부사장 중간수사결과 오늘 오후 발표…공무집행방해죄 추가해 기소
정치 2015/01/07 10:2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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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기소 등 중간수사결과 오늘 발표…‘땅콩회항’ 사건 마무리 후 본격적 칼피아 수사에 들어간다



[디오데오 뉴스] 조현아(41) 대한항공 전 부사장 사건에 대한 중간수사결과가 오늘 발표된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근수 부장검사)는 사회적 물의를 빚은 ‘땅콩 회항’ 사건에 대한 중간수사결과를 7일 오후 3시에 발표한다.



검찰은 이날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을 구속 기소하고 지난 10일 참여연대의 고발로 시작된 수사는 한 달여만에 사실상 일단락된다.



앞서 조 전 부사장에게 항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과 형법상 강요, 업무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지난달 30일 구속한 바 있다.



검찰은 이후 보강수사를 벌여 국토교통부 조사 과정에 사실상 조 전 부사장이 개입했다고 판단해 공소사실에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추가해 기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달 5일 대한항공 KE086 일등석에서 견과류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승무원과 사무장을 상대로 폭언․폭행을 하고 램프리턴(항공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는 일)을 지시, 사무장을 강제로 내리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사건 발생 직후 직원들에게 최초 보고 이메일 삭제를 지시하고 거짓 진술을 강요한 혐의 등 증거인멸을 주도하고 사무장 등을 협박한 혐의(증거인멸 등)로 대한항공 객실담당 여모(58) 상무와 대한항공 측에 조사 상황을 알려준 혐의(공무상 비밀누설)로 국토부 김모(55) 조사관도 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여 상무는 김 조사관과 30여차례 통화와 10여차례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으며 조사 내용을 입수해 조 전 부사장에게 휴대전화 문자서비스로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이 직접 증거 인멸을 지시한 사실은 드러나지 않았으나, 여 상무를 통해 조사 내용을 전달받았다는 등 이런 정황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이 국토부 조사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결론을 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토부도 땅콩 회항 사건 조사와 관련한 자체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공정성 훼손과 부실조사를 인정한 바 있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 기소 등 중간수사결과 발표 이후 국토부 공무원들의 항공기 좌석 승급 특혜 등 ‘칼피아’ 의혹에 대해서는 국토부 감사 결과를 기다렸다가 본격적 추가 수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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