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산불, 10대 소년 2명 방화혐의로 체포… 화재 원인조사 본격화
정치 2013/10/22 11:04 입력 | 2013/10/22 11:0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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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CNN(edition.cnn.com/)

[디오데오 뉴스=최혜미 기자] 호주 산불의 방화 혐의로 10대 소년 2명이 체포됐다.



호주(오스트레일리아) 동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6일째 이어지고 있다. 지금도 최소 60개 곳에서 불타고 있으며 화재 진압 활동이 밤샘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1세와 15세 소년이 방화 혐의로 체포됐다.



호주는 현재 계절상 봄이지만, 겨울 동안 강수량이 적어 건조했던 탓에 불의 기세는 수그러들지 않고 번져나가고 있다. 특히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블루마운틴에서는 50개소 이상에서 화재가 이어지는 등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파렐 주 총리는 시드니를 포함한 주 전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대규모 대피령을 내린 바 있다.



이 중 일부 화재에 대해 경찰은 21일(현지시각) 11세와 15세 소년을 방화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경찰은 가장 거세게 불타고 있는 시드니 지역에서 서쪽으로 약 80km 떨어진 국립공원 주변 산림과 가까운 군의 연습장에서 지난주 폭발물을 이용한 연습이 이뤄진 것이 확인돼, 국방부가 화재와 관련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이번 산불은 자연발화와 강풍으로 인해 끊어진 전선에서 발화한 경우가 화재의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지만, 경찰은 이외의 원인에 대해 조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소방당국에 의하면, 이번 대형 산불로 인해 지금까지 1명이 숨지고 최소 350채 이상이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이후인 이번 주 날씨는 기온이 높은 날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돼 산불진압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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